중국 주요 은행에서 대출 심사 업무에 로봇을 적용해 빠르고 리스크가 적은 대출이 가능해졌다.

중국 언론 산둥(山东)왕에 따르면 자오상(招商)은행은 소매 대출(소매금융업무)에 스마트 심사 로봇을 도입했다. 업무 처리 효율을 높이고 위험 관리 수준을 높이기 위해서다.

이 심사 로봇은 지금까지 누적 30만 건의 소매 대출 업무를 진행해 2600억 위안(약 45조 372억 원)을 지급했다. 한 건의 대출이 보고된 이후 심사가 완료되는 시간이 21% 단축됐다. 리스크 요소를 효과적으로 인식해 대출의 품질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근 자오상은행의 소매 대출 업무의 37%가 로봇을 통한 자동 심사로 이뤄지고 있다. 스마트 심사 로봇은 1분 만에 대출 예비 심사 결과를 도출하며, 정식 심사시 몇 초안에 자동으로 심사를 한다. 속도가 빨라 개인과 소규모 기업 고객의 대출 수요에 부합하고 있다는 평가다.

최근 디지털화가 진행되면서 자오상은행의 대출 업무 역시 변화하고 있다. 8년 전 자오상은행은 중국에서 처음으로 소매 대출 업무를 본격화했으며, 자동화와 온오프라인 통합을 통한 디지털화를 추진해왔다.

국가의 정책과 관리감독 요구에 부응하면서 실물 경제 발전을 위해 금융 서비스 개혁을 해왔다. 최근까지 자오상은행의 소매 대출 누적액은 2조5000억 위안을 넘어선다.

프로세스 최적화와 디지털화를 통해 최근 몇 년간 자오상은행의 소매 대출 규모는 업계 선두를 달리고 있다. 자산 품질 역시 우수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대출을 신청할 때도 더 빠르게 신청 결과를 알 수 있어 신청자 입장에서 만족도가 높다.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스마트 심사 로봇이 심사인력의 대출 위험 평가 판단을 보조하는데, 300항의 자동화 심사 조항에 맞춰 분석 툴을 통해 자동으로 의견을 제시한다. 신용 위험에 대한 과학적 심사를 가능케하는 것이다. 또 자동으로 심사된 대출에 대해 심사 로봇이 5초 내에 최종 심사 결과를 확정한다.

최근 이같은 로봇의 지원으로 심사 과정이 21% 단축됐을뿐 아니라 빠르면 24시간 내에 심사 전 과정을 완료할 수 있다. 주택 대출은 하루만에, 소규모 대출은 이틀이면 심사가 완료된다.

심사를 신청하는 이들은 태블릿PC에다가 신분 정보와 기본 정보를 입력하면, 스마트 심사 로봇이 1분 내에 통과 여부와 금액, 기한 등을 알려준다. 최종 심사 결과와 95% 일치한다.(제휴=중국로봇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