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패스스팟의 핸드 스캐너(사진=미소 로보틱스)

푸드 로봇 스타트업인 '미소 로보틱스(Miso Robotics)'가 핸드 스캐너 업체인 '패스스팟 테크놀로지스(PathSpot Technologies)'와 제휴했다고 발표했다. 핸드 스캐너는 사람의 손을 스캐닝해 손을 제대로 닦았는지, 손에 병균은 없는지를 확인할 수 있는 장치다. 손을 잘 씻지 못했다면 다시 손을 씻으라고 제안한다. 신종 코로나의 대유행으로 일반 소비자들의 위생 관념이 높아지면서 이 같은 장치의 도입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미소 로보틱스는 식당내 주방에 레일 형태로 설치할 수 있는 조리 자동화 로봇 시스템인 ‘ROAR(Robot on Rail)’와 핸드 스캐닝 디바이스를 결합해 레스토랑이나 음식점 등에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신종 코로나의 대유행으로 음식 조리 과정에서 병균이 음식에 달라붙거나 대면 접촉으로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되는 것을 최대한 방지하겠다는 의도다.

▲ 미소 로보틱스의 ROAR(사진=미소 로보틱스)

미소 로보틱스의 벅 조던(Buck Jordan) CEO는 “미국 식품위생 관련 기구인 미국 국가위생국(NSF:National Sanitation Foundation)로부터 햄버거를 만드는 로봇인 플리피(Flippy)에 대해 위생 인증을 받았지만 음식의 오염을 막고, 고객과 종업원들에게 음식 제조과정에서의 안전성에 대한 믿음을 심어주기 위해 패스스팟의 핸드 스캐너를 도입했다”고 했다. 미소 로보틱스는 우선 핸드 스캐너를 주방에 가깝게 둬 직원들의 위생 수준을 높이고 향후 ROAR에 통합하겠다는 계획이다. 로봇시스템과 인공지능, 머신비전 시스템 등을 번들링 형태로 제공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미 식품의약국(FDA) 자료에 따르면 미국내 식당의 73% 정도가 정부의 위생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고 있다. 미소 로보틱스는 핸드 스캐너를 6개월 사용하면 위생 기준을 미달하는 식당이 97%까지 감소할 것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