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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음성인식 인공지능 시장 문 활짝 열어"코로나 종식 이후에도 음성인식 디바이스 활발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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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5.15  15: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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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바이러스의 유행으로 사람들간 신체 접촉을 자제하는 ’노터치‘ 문화가 형성되면서 음성인식 인공지능 기술의 활용이 뚜렷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테크놀로지 분야 전문가들은 사람들간 접촉 없이 목소리를 이용해 가전 제품이나 고객용 안내 시스템을 제어하는 디바이스의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프랑스 통신사인 AFP는 “코로나 바이러스가 신체적인 접촉을 대체하는 음성인식 인공지능 시장의 성장을 촉진시키고 있다”는 전문가들의 분석 자료를 토대로 아마존 알렉사, 구글 어시스턴트 등 음성인식 인공지능 시스템 관련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각국 보건 당국은 바이러스 확산 위험을 줄이기 위해 사람들간 접촉을 자제하고 사람들이 접촉한 곳을 깨끗하게 닦고 소독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테크놀로지 분야 시장 조사업체인 ABI의 조나단 콜린스(Jonathan Collins) 이사는 "집에 설치된 음성인식 인공지능 시스템이 스마트폰, TV, 조명, 냉난방을 제어하는 수단으로 쓰임새가 높아지고 있다"며 "코로나 위기는 가정용 음성인식 제어장치를 위한 추가적인 동기부여 요인이자 인센티브로 작용하고 있다"고 했다.

ABI에 따르면 스마트 홈(smart home)을 위한 음성인식 인공지능 디바이스의 출하대수는 지난해 1억4100만대에 달했으며 올해는 30% 가량 성장할 것으로 예측됐다. 시장 조사업체인 주니퍼 리서치는 스마트홈을 포함해 전분야에 걸쳐 음성 인식 장치의 활용 댓수가 올해 42억대에 달하고 오는 2023년까지 80억대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 또 다른 시장 조사업체인 테크스포넨시얼(Techsponential)의 애비 그린가트(Avi Greengart)는 기업들이 공중 보건에 대한 우려 때문에 사업상 목적으로 음성 인식 기술을 폭넓게 적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사무실 공간이 ’터치 프리 제어‘ 방식을 보다 많이 채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명을 제어하는데 동작 인식과 함께 음성인식 시스템이 솔루션으로 등장하고 있는 상황에서 그린카트는 “스마트 스피커가 앞으로 호텔, 임대시설 등에 일반적으로 보급될 것”이라고 했다.

퓨처소스 컨설팅(Futuresource Consulting)의 '줄리안 아이사(Julian Issa)'는 사람들이 집에 오랜시간 머무르면서 음성인식 인공지능을 많이 활용하고 있는데, 이는 물건의 표면을 터치하기 싫어서라기 보다는 이들 장치를 사용하는 데 더 많은 시간을 보내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아마존 알렉사와 구글 어시스턴트용 앱 개발 업체인 영국 '복스리 디지털(Voxly digital)'사는 지난달 코로나 이후 시람들이 집에 머무르면서 음성인식 인공지능의 사용 현황을 분석한 자료를 내놓았다. 이 자료에 따르면 코로나 발병후 영국인의 48%가 음성인식 인공지능을 활용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영국 전체 가구중 4분의 1이 스마트 스피커를 소유하고 있으며 스마트 스피커 사용자의 21%는 코로나 유행 이후 스마트 스피커의 사용률이 2배 이상 증가했다고 답했다. 사용자의 40%는 코로나가 종식되더라도 음성인식 앱을 계속 사용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 스마트 스피커를 보유한 가정의 사용자 가운데 50%가 코로나 이전보다 스마트 스피커를 더 많이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38%는 코로나 이전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답했고 9%는 코로니 이전보다 줄어들었다고 응답했다.(인포그래픽=복스리 디지털)
▲ 코로나 사태가 종식된 후 51% 사용자는 스마트 스피커를 예전 처럼 이용하겠다고 응답했으나 39%는 더 많이 사용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4%는 2배 이상 많은 시간을 보낼 것이라고 응답했다. 9%는 2배,26%는 코로나 이전 보다 더 많이 사용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코로나 이전보다 적게 사용할 것이라는 응답은 10%에 불과했다.(인포그래픽=복스리 디지털)
▲ 40% 이상은 음성인식 도우미가 유용하다고 응답했다(인포그래픽=복스리 디지털)

영국 광고그룹인 ’IAB UK’는 지난달 온라인 청취자의 비율이 크게 증가했다는 보고서를 발표했으며 미국 닐슨은 라디오 청취자가 인구의 거의 3분의 1까지 증가했다며 스마트 스피커를 통해 라디오를 청취하는 사람이 10% 이상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매일 많은 사람들을 응대해야 하는 업종을 중심으로 음성인식 인공지능 활용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대표적인 곳이 헬스케어센터, 대형 유통업, 엔터테인먼트 기업이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의료기관인 ‘메이요 클리닉’은 아마존 알렉사를 활용해 바이러스에 관한 정보를 사람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음성인식 분야 전문가인 플로리다공과대학 베톤 케프스카 교수는 “안전거리를 유지하면서 의사들과 간호사로부터 많은 업무를 이양받을 수 있는 음성인식 기반의 로봇을 개발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판데믹이 우리 자신을 위험에 빠뜨리지 않고 우리 도움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에게 어떻게 서비스를 제공할 것인가에 대해 많이 생각하도록 상황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장길수  ksjang@irobo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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