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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 2022년까지 개인용 자율주행차 출시1대로 충분한 美 루미나사의 122만원짜리 저가 라이다 탑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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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5.11  09:4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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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볼보가 2022년부터 개인에게 자율주행차를 판매하겠다고 밝혔다. 미국 스타트업 루미나(Luminar)가 개발한 저렴한 122만원짜리 자율주행차용 라이다를 사용한다. 경쟁사가 여러개의 라이다를 사용하는 것과 달리 사진처럼 단 1대의 라이다를 간단하게 탑재하는 방식이다. (사진=볼보)

볼보자동차가 오는 2022년까지 저렴하게 개발된 라이다를 장착된 자율주행차를 일반 고객에게 판매한다. 이는 기존 개발업체들이 자율주행차를 택시나 트럭용으로 판매하겠다는 전략과 차이를 보이는 것이다.

‘더버지’는 6일(현지시각) 볼보가 고속도로에서 자율주행하는 기능을 갖춘 신차를 오는 2022년부터 출시해 개인에게 판매할 계획을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볼보는 미국 루미나(Luminar)사의 저가 고해상도 라이다를 자사 차량에 통합한 자율주행차를 내놓을 계획이다.

볼보는 지난 2018년 미국 플로리다에 본사를 둔 잘 알려지지 않은 라이다 기술 스타트업 루미나의 저렴하게 개발된 고해상도 장거리 라이다 센서로 자율주행차를 만들기 위해 이 회사에 ‘전략적 투자’를 했다.

오늘날 판매되는 대부분의 신차들에는 자동 비상 제동 및 차선 유지 보조 장치 같은 편의 장치를 지원하기 위해 카메라와 레이더와 같은 센서들이 사용된다. 그러나 라이다(LIDAR)로 알려진 고출력 레이저 센서를 장착한 자동차를 일반 소비자에 판매하려는 자율주행차 제조업체는 거의 없다. 벨로다인을 포함한 선발 라이다 공급 업체들이 대부분 라이다를 7만5000달러(약 9157만 원)라는 고가에 판매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볼보는 일반 승용차에 장착할 수 있을 정도로 저렴한 라이다 제조사를 찾았고 이 덕분에 일반인들이 저렴한 라이다를 장착한 자율주행차를 갖게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다.

볼보의 이날 발표 내용은 자체 리스크를 안고 경쟁사와 차별화하는 야심찬 계획인데, 이들 중 상당수가 개인용이 아닌 택시용 자율주행차를 출시할 계획이기 때문이다.

그들은 이것이 라이다뿐 아니라 자율주행차를 가능케 할 고출력 컴퓨팅 가격을 상각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주장한다. 그러나 볼보는 자사의 자율주행차가 자율적으로 주행할 수 있는 운행 영역을 고속도로로 제한함으로써, 안전할 뿐만 아니라 비용도 덜 드는 차량 기술을 만들어 내고 있다고 믿고 있다.

헨리크 그린 볼보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우리는 고속도로의 특정 구간에서 통제받지 않는 경험을 꾀하고 있다”며 “우리는 통제하고 검증할 수 있는 특정 고속도로의 영역을 분리함으로써 사용자들에게 자율주행기술과 자율주행 경험으로 안전하게 진입할 수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볼보는 2022년 차세대 ‘XC90 SUV’ 모델과 함께 등장할 차세대 대형 플랫폼 업데이트인 ‘스케이러블 프로덕트 아키텍처(SPA2)’ 기능 중 하나로 고속도로 자율주행 기능을 갖춘 ‘하이웨이 파일럿(Highway Pilot)’을 내놓을 것이라고 밝혔다. SPA2는 또한 차기 전기 자동차인 ‘폴스타 3 SUV(Polestar 3 SUV)’와 ‘XC40 리차지(XC40 Recharge)’의 기반이 된다.

볼보의 설명에 따르면 하이웨이 파일럿은 테슬라의 ‘오토 파일럿’이나 캐딜락의 ‘슈퍼 크루즈’ 같은 인기 있는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의 강화 버전처럼 들린다. 그러나 큰 차이점은 경쟁사 시스템의 경우 운전자들이 도시 중심지에 머물러 있어야 한다거나, 통제를 안할 때에도 도로에 신경써야 한다고 요구하지만 볼보는 같은 수준의 주의를 요구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이다.

볼보자동차는 루미나의 3세대 아이리스 라이다(Iris LIDAR)와 함께 다른 센서 제품군 및 강력한 지도를 갖추게 되면서 사람의 입력을 필요로 하지 않는 완전한 자율주행을 꾀하고 있다.

그린 CTO는 “이는 ‘하이웨이 파일럿’이 운전자가 신경쓰도록 보장하는 강력한 운전자 모니터링 시스템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러한 검증된 고속도로의 경우 요점은 운전자가 더 이상 도심같은 정해진 지역에 있지 않게 된다는 점”이라며 “그러므로 볼보 자율주행차 기능 중 운전자 모니터링 시스템 같은 특정 부분은 더 이상 필요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는 꽤 대담한 발언이다. 테슬라는 오토파일럿을 보강할 운전자 감시 시스템이 부족하다는 비판을 받는 반면 캐딜락은 운전자의 눈 움직임을 추적하는 시스템으로 찬사를 받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루미나의 이같은 발언은 볼보의 라이다 센서기능에 대한 믿음과 자신감을 대변한다.

볼보는 운전자보조시스템(ADAS) 기능 향상 차원에서 자사의 모든 SPA-2아키텍처 기반 미래형 차량에 루미나의 하이웨이 파일럿 기능 외에 루미나 라이다 센서를 표준 장착하는 것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말했다.

무엇보다도 볼보는 자율주행 차량의 세부 사항을 공개하지 않겠지만 추가 비용이 들 것이다. 라이다 업계의 선두인 벨로다인이 판매하는 차량지붕 탑재형 라이다는 엄청나게 비싸다. 루미나는 ADAS버전 라이다는 500달러(약 61만원), 자율주행차용 라이다는 1000달러(약 122만원)까지 낮출 계획이다.

루미나의 아이리스 라이다(Iris LIDAR)는 무게가 2파운드(907g) 조금 안되고 빔 도달 거리는 250m, 더 큰 물체의 경우 500m나 된다. 그리고 대부분의 자율주행차에는 차량지붕과 차체 주변에 회전하는 여러 개의 라이다센서를 탑재하고 있지만 볼보가 사용하려는 루미나의 단독형 라이다는 차량 앞유리창 상단에 표나지 않게 부착된다.

오스틴 러셀 루미나 최고경영자(CEO)는 볼보의 자율주행에 대한 접근은 일반적 접근 방식을 거스르는 것이라고 말한다. 그는 “많은 사람들이 자가용차를 실질적 자율차 배치 경로로 생각지 못했다고 본다”며 “모든 사람들이 자율주행차 배치의 첫 번째 영역으로 로봇택시 게임에 몰두했다”고 말했다.

러셀은 “이 프로젝트들은 흥미롭지만 볼보 노력에는 규모가 빠져있다”며 “단위경제를 작동시키려면 그런 규모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 “현실은 배치 될 부분이 로봇 택시 쪽이나 화물차 쪽이 아니라는 점이다. 자율차가 활용될 부분은 바로 자가용 부분이다”라고 말했다. 또 “단위경제를 작동시키는 방식, 그런 규모를 갖추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웨이모(Waymo), 크루즈(Cruise), 아르고(Argo), 누로(Nuro), 죽스(Zoox) 등 대부분의 주요 자율주행차 회사들은 차량공유 승차와 배달을 자율주행 기술의 최종 목표이자 비용 회수를 위한 최선의 방법이라고 본다.

러셀은 값비싼 센서와 첨단 기술이 탑재된 수십만 대의 차량을 소비자에게 판매하는 것이 성공을 거두기 위한 훨씬 더 좋은 방법이라고 주장한다.

물론, 라이다를 비방하는 사람도 있는데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대표적이다. 그는 이를 ‘목발’이라고 부르며 자사의 테슬라 전기자율차에 사용되는 카메라와 레이더 같은 고급 비전(시각)센서 시스템을 선호한다.

이에 대해 볼보의 그린 CTO는 “카메라와 레이더 기반 시스템은 라이다의 정확성과 거리제공, 그리고 다른 날씨와 빛 조건을 통해 볼 수 있는 능력이 부족하다”고 말했다.

그는 “라이다는 시스템의 정확성과 신뢰성을 더해 준다”며 “우리의 판단으로는 사람 운전자만큼 잘하기 위해 필요하며, 사람 운전자를 대체하기 위해 필요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성원  sungwonly09@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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