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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고 무비' 흥행 저조13만에 그쳐...부율 조정 실패와 장난감 영화 선입감이 주 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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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4.02.25  22: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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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은 영화 '레고무비'의 한 장면
새해들어 큰 기대 속에 개봉했던 레고 소재 영화 '레고 무비'가 예상과 달리 고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본지가 입수한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자료에 따르면 지난 6일 개봉한 '레고무비'는 24일 현재 관람객은 19만 9058명을 동원하고 입장료 수입은 13억5000만원에 그치는 저조한 실적을 거두었다. 전국 317개 스크린에서 지난 24일까지 5735회 상영한 결과이다. 이같은 추세라면 봄방학이 끝나는 이번 주말까지 30만명 돌파는 힘겨워 보인다.

'레고무비'가 이처럼 저조한 실적을 보이는 것은 우선 극장과 배급사간 갈등을 이유로 꼽을 수 있다. 여기에는 할리우드 영화 직배사인 워너브러더스코리아와 CJ CGV, 롯데시네마 등 극장과의 부율(배급사와 극장간 흥행수익 배분)문제가 걸려 있다. 부율 협의가 되지 않은 탓에 두 극장 체인의 일부에서만 '레고무비'가 상영되고 있어 관객들의 관람이 제한되고 있다는 것이다.

CGV와 롯데시네마는 지난해 서울지역 한국영화의 부율을 60(배급사) 대 40(극장)에서 55대 45로 조정한 바 있다. 이와 함께 외화 부율도 60(배급사) 대 40(극장)에서 50대 50으로 조정했다. 그러나 워너브러더스 측이 이같은 조정을 받아들이지 않아, 워너브라더스가 배급하는 외화는 서울지역의 CGV와 롯데시네마에서 상영할 수 없었다. 이에따라 '레고 무비'도 서울지역의 경우 스크린 수에서 CGV와 롯데시네마에 크게 못미치는 메가박스에서만 상영이 됐다.

장난감을 소재로 한 애니메이션 영화라는 선입관도 '레고 무비'의 실적을 저조하게 한 이유로 꼽히고 있다. '레고 무비'는 개봉전 언론매체로 부터 탄탄한 스토리와 기발한 상상력을 가미한 수작이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그러나 해외 상황과 달리 국내에서는 개봉 이후 뚜렷한 이슈를 만들어 내지 못하면서 저조한 실적으로 이어지고 말았다.

한편 '레고 무비'는 북미 시장에서 승승장구를 거듭하고 있다. 실제 '레고 무비'는 개봉이후 북미 지역에서 3주 연속 박스오피스 정상권에에 올랐다. 입장료 수입도 23일(현지시간) 현재 1억 8300 달러를 넘어서 북미지역에서 올해 개봉한 영화 중 처음으로 2억 달러 돌파를 앞두고 있어 제작비(6000만 달러) 회수는 물론 상당한 규모의 수익이 점쳐지고 있다.

'레고 무비'는 레고 블록으로 조립된 배트맨, 슈퍼맨, 원더우먼, 인어공주, 초록닌자,1980몇년 우주인, 미켈란젤로, 미켈란젤로 닌자거북이, 2002 NBA 올스타 등의 캐릭터들이 등장하여 레고 세계를 구하는 애니메이션 액션 코미디물이다. 필 로드 감독과 크리스 밀러 감독이 공동 연출했으며 윌 페렐, 니암 리슨, 모건 프리먼 등 유명 배우들이 더빙을 맡아 화제가 됐다.

조규남  ceo@irobo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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