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에 개발한 '코로봇(CoRobot)'은 감염병동에 물품을 운송할 수 있어 의료진의 코로나19 감염위험을 최소화한다.(사진=이스라엘21c)

이스라엘 하이파(Haifa)시에 위치한 히브리 레알리 스쿨(Hebrew Reali School)에 소속된 로보틱스 클럽이 병원에서 물품을 운송하는 로봇인 ‘코로봇(CoRobot)’을 개발했다고 '이스라엘 21c'가 보도했다.

이 로보틱스 클럽은 '갤럭시아5987(Galaxia 5987)’이라고 불리며 해당 대학교 학생들과 동창생들로 이뤄져 있다. 이들은 람밤(Rambam) 메디컬 센터와 이스라엘 기술 연구소인 테크니온(the Technion)의 요청에 따라 일주일 만에 코로봇을 개발했다. 이 로봇은 프로토 타입으로, 코로나 바이러스 병동에 물품을 왕복으로 운송해 의료진이 감염성 바이러스에 감염될 위험을 최소화한다.

의료진은 조이스틱이나 스마트폰 앱을 사용해 코로봇을 원격으로 조종하고, 로봇에 탑재된 비디오 카메라를 통해 주변 상황을 확인한다. 테크니온의 외부관계 및 자원개발 담당 부사장이자 교수인 ‘알론 울프(Alon Wolf)는 “로봇이 람밤에 성공적으로 설치되면 비교적 짧은 시간내에 해당 병원은 물론 다른 이스라엘 병원을 위해 보다 많은 로봇을 제작하는 게 가능하다”고 말했다.

레알리 로보틱스를 이끄는 ‘길 유딜레비치(Gil Yudilevitch)’도 “다음 단계에선 코로봇에 스크린, 카메라, 마이크, 스피커 등을 포함하는 통신 시스템을 탑재할 것이며, 이를 통해 환자들 사이를 이동하면서 의료진에게 정보를 실시간으로 전송하는 기능을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앞으로 환자의 맥박수와 혈액 산소 수준을 확인하는 센서 등 실제 치료에 도움이 되는 기능을 추가할 계획이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