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청소 로봇 시장이 '블루오션' 산업으로 떠오르고 있다.

중국매체 '신잔뤼지치런' 보도에 따르면 최근 중국 내에서 최근 20개 이상의 로봇 기업이 청소 로봇 개발과 상품화에 너섰다.

중국에선 청소 업무에 약 1000~1500만 명 가량이 고용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중 25~30%의 인력은 전문적으로 지면 청소에 종사하는 인력이다. 대걸래로 대리석 등 표면을 청소하면서 발자국과 쓰레기 등을 치운다. 연간 평균 5만 위안의 고용 인건비가 든다고 추산하면 지면 청소에서만 천억 위안 규모의 인건비가 소요되는 것으로 추산된다. 이에 따라 이를 로봇으로 대체하는 일이 매우 큰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는 것이다.

최근 이 시장에 뛰어드는 대다수 기업은 설립 몇 년이 채 되지 않은 스타트업들이다. 주로 인공지능(AI)과 저속 자율주행 기술을 상품에 적용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의 대유행으로 로봇의 역할이 중시되고 있으며 병원, 호텔 등에서 청소 로봇이 급격하게 늘어나고 있다. 일부 대형 기업은 제품 양산 단계에 있다. 산업계에선 코로나19 이후 청소 로봇의 큰 시장이 열릴 것이란 기대감도 부풀고 있다.

기술적으로 중국 이외 해외 청소 로봇의 발전이 보다 빠르게 발전했다는 분석이 있다. 상품의 형태와 애플리케이션이 성숙했으며 지면 청소뿐 아니라 수중, 수면, 불규칙 평면, 탄성 물체 등 복잡한 환경에 대응하는 청소 로봇이 있다. 이들 로봇과 관련해 시각 인식, 협력, 지능화, 아키텍처 등에 대한 연구가 주로 이뤄지고 있다.

중국 청소 로봇의 경우 저속 자율주행 기술을 기반으로 실외 청소 로봇, 자율주행 환경보호차 등 청소 로봇이 상용화되고 있다. 스스로 청소 작업을 완료하지만 길을 인지하고 지도에 따라 경로를 설정할 수 있다. 최근 양산이 확대되고 있지만 아직 기술이 완전히 성숙한 단계는 아닌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상용 청소 로봇은 주로 실내와 실외용 두 종류로 나뉘며 원가 측면에서 볼때 실내의 경우 12만 위안에서 15만 위안, 실외의 경우 25만 위안에서 30만 위안이 소요된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청소 로봇의 원가 회수 기간은 약 2년 반 가량이다.

전자동 청소 로봇에 비해 사람이 조작하는 상용 청소 로봇의 경우 보다 저렴하며, 소형의 경우 1만 위안 이하, 대형의 경우 약 2만 위안에서 3만 위안 가량이다. 자동 로봇의 경우 한 명이 자동화된 청소 설비를 통해 3~5명의 업무를 할 수 있기 때문에 수 개월 만에 원가를 회수할 수도 있으며 안정적인 청소 효율을 낼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이같은 청소 로봇이 중국 내에서 보급되고 있는 과도기인만큼 향후 시장이 더욱 커지면서 대규모 적용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제휴=중국로봇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