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니퍼와 로보타이즈의 로봇들(사진=한그룹)

독일 자동화 기업인 ‘한그룹(HAHN Group)’이 독일 로봇 SI사업자인 ‘달 오토메이션(DAHL Automation)’을 인수했다고 '더로봇리포트'가 보도했다.

한그룹은 지난 2018년 협동 로봇업체인 리씽크 로보틱스를 인수하면서 로봇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한그룹의 달 오토메이션 인수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다.

한그룹은 이번 인수를 통해 물류 사업과 자율이동로봇(AMR·autonomous mobile robots) 분야에서 존재감을 높일 수 있게 됐다. 한그룹은 이미 자회사인 한 로보틱스(HAHN Robotics)를 통해 AMR 주도 업체인 MiR(Mobile Industrial Robots)과 협력 관계를 유지해왔다.

이번에 한그룹에 인수된 달 오토메이션은 10여년전 설립됐으며 현재 30명의 종업원이 일하고 있다. 독일 마이너자겐(Meinerzhagen)에 위치하고 있으며 MiR, 니퍼(Nipper), 로보타이즈(Robotize)사의 로봇을 취급하고 있다. 니퍼와 로보타이즈는 AGV 로봇 등 모바일 로봇을 공급하고 있다.

달은 또한 협동 로봇 사업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독일 최초로 유니버설 로봇의 협동 로봇을 공급했다. 한그룹 창업자겸 CEO인 토마스 핸(Thomas Hähn)은 “달 오토메이션의 전문성이 한그룹의 포트폴리오와 잘 맞는다”며 달 오토메이션의 솔루션을 통해 고객들은 인간 작업자와 로봇간에 조화로운 팀을 운영할 수 있게 됐다“고 했다.

한그룹이 인수한 리씽크 로보틱스와의 시너지 효과도 확대될 전망이다. 리씽크 로보틱스는 최근 소이어 협동 로봇의 업데이트 버전인 '소이어 블랙 에디션(Sawyer Black Edition)'을 발표했다. 한그룹은 작년 11월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에 위치한 자동화 분야 SI사업자인 ‘REI 오토메이션’도 인수했다. REI는 의료, 전자, 소비재 상품 업계를 대상으로 자동화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으며, 지난 2015년 이후 약 2500만 달러의 매출을 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