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장대 의학부속 제2병원(사진=바이두)

중국 저장대학 의학부속제2병원과 전화(转化)의학연구원팀이 마이크로 나노 로봇을 개발했다.

미세조류의 생체 구조를 지녔으며 자성층으로 둘러싸인 이 로봇은 종양 조직으로 가서 종양의 산소 결핍 환경을 개선, 자기공명, 형광, 광음향 등 세 가지 형태의 의학영상 유도하에 종양 진단 및 치료가 가능하다.이 연구는 ‘어드밴스드 펑셔널 머티리얼즈(ADVANCED FUNCTIONAL MATERIALS)’에 게재됐다.

이 마이크로 나노 로봇은 마이크로와 나노의 중간 크기로 마이크로 및 나노 공간에서 섬세하게 조작될 수 있다. 민첩함과 타깃 정확성, 약물 전달 등 능력을 갖고 있다.

이 로봇은 일종의 광합생물 같은 복잡한 시스템을 지녔다. 연구진은 스피룰리나(spirulina)와 같은 미세조류에 착안해 자성코팅층을 입혔으며 외부에 자기장 제어를 통해 미세조류가 종양 부위로 이동할 수 있게 했다. 체외광을 통해 미세조류가 광합 작용으로 산소를 만들어내 타깃에 산소를 공급해 방사선 치료 효율을 높여준다. 쥐를 대상으로 한 유선 종양 실험에서 뚜렷한 종양 생장 억제 작용을 보여줬다.

이러한 마이크로 나노 로봇은 방사선 치료에 긍정적 역할을 할뿐 아니라 방사선 처리 후 나온 엽록소가 광민감제(photochemical sensitizer)로서 생물체에 산소를 생산해 종양 세포를 죽이면서 치료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마이크로 나노 로봇의 경우 다량의 엽록소를 보유, 자연 형광 및 광음향 기능을 가지며 창상없이 종양 치료 상황을 모니터링 하거나 환경 변화를 살펴볼 수도 있다.(제휴=중국로봇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