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오신싱의 순찰 로봇 '쳰쉰'

"모두 마스크를 쓰세요, 개인 위생에 주의하고 사람이 밀집된 장소에 가지 마세요, 몸이 안좋으면 바로 병원에 가세요"

25일 중국 언론 인민망이 중국 광저우(广州)시 난사(南沙)구(区) 완다 쇼핑센터에서 이같이 소리치며 다니는 순찰 로봇을 소개했다. 이 로봇은 시민들에게 개인 위생에 대한 주의를 준다.

이 로봇은 경찰용 순찰 로봇 '쳰쉰(千巡)'으로 중국에서 가장 먼저 체온 측정에 투입됐다. 한번에 10명의 체온을 잴 수 있으며 체온 정확도 오차가 0.5도씨에 불과하다. 적외선으로 5m 내 사람들의 체온을 측정할 수 있으며 사람들이 마스크를 썼는지 여부도 식별한다.

순찰 인력과 사람들 간 접촉을 줄여 감염 위험을 낮추기 위해 도입된 것이다. 이 로봇을 개발한 가오신싱(GOSUNCN,高新兴科技)의 보린(柏林) 총경리는 "로봇은 사람을 대신해 지속적으로 임무를 수행할 수 있을뿐 아니라 교차 감염의 위험을 줄여준다"고 설명했다.

이 로봇은 5개의 고화질 카메라를 장착해 사각지대를 없앴다. 공항, 터미널, 쇼핑센터, 병원 등 다양한 곳에 투입돼 방역 관련 인력의 노고를 줄일 수 있다. 쳰쉰 로봇은 광저우, 우한, 상하이, 톈진, 베이징 등 도시에 적용돼 운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