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시에 수십명의 체온을 잴 수 있는 5G 기반 순찰 로봇이 중국의 '코로나19' 방역 최전선에 있다.

3일 중국로봇망에 따르면 충칭(重庆)에서 5G 스마트 방역 순찰 로봇 운영이 시작됐다. 이 로봇은 충칭시 다두커우(大渡口)구(区) 지우궁먀오(九宫庙) 농산물거래시장에 처음 투입됐다.

5G 스마트 방역 순찰 로봇은 실시간으로 5m 반경 내 10명의 체온을 동시에 잴 수 있다. 또 사람이 마스크를 꼈는지 여부도 식별해낸다. 일정 범위 내 사람들의 체온을 고속으로 측정하고 경고를 줄 수 있으며 10명의 체온을 잰 이후 체온이 37.3도를 넘는 사람이 있으면 자동으로 곧장 경고음을 낸다. 마스크 착용 여부 식별을 통해 만약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사람이 있으면 로봇이 '마스크를 잘 착용하세요'라고 경고한다.

이같은 5G 기반의 스마트 기능은 충칭의 5G 통신 네트워크 기반 덕에 가능했다.

충칭에는 이미 1만 100개 이상의 5G 기지국이 설치됐다. 5G 기술을 원격의료, 의료용 로봇, 열화상 체온 측정, 무인 소독 등 다양한 코로나19 방역 관련 애플리케이션에 이용하고 있다.

지우궁먀오농산물거래시장은 유동인구가 매우 많은 곳으로 로봇이 도입된 이후 효과적으로 방역 조치 및 유동량 파악이 이뤄지고 있다. 이 시장 이외에도 다두커우구는 5G 스마트 방역 순찰 로봇을 다양한 구내 상권과 쇼핑몰 등 유동인구가 많은 인구 밀집 지역에서 운영할 계획이다.

최근 중국 칭다오에서는 5G와 클라우드 기술을 결합한 로봇이 코로나19 관련 격리 시설에 투입되는 등 5G 통신과 로봇을 접목한 애플리케이션이 활성화되고 있다. (제휴=중국로봇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