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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의료진, 로봇으로 '초미세수술' 첫 성공의료 스타트업 '마이크로슈어',수술용 로봇 '무사'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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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2.13  15:4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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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미세 수술이 가능한 무사(Musa)로봇

네덜란드 의료진이 수술용 로봇을 활용해 미세 혈관을 연결하고,봉합하는 초미세수술(supermicrosurgeries)에 처음으로 성공했다.

‘더 가디언’ '뉴 아틀라스' 등 매체에 따르면 네덜런드 마스트리흐트대학과 아인트호벤공대 연구진은 ‘무사(Musa)’라는 수술용 로봇을 활용해 유방암 수술 후 흔히 나타나는 림프부종(lymphedema) 환자를 대상으로 림프관과 정맥을 연결하는 초미세수술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림프부종은 림프관이 막혀서 피하 조직에 림프가 괴어 단단해지고 붓는 질환을 말한다. 유방암 절제 수술을 받은 사람 가운데 3분의 1 정도가 림프부종으로 어려움을 겪는다.

하지만 림프관과 혈관은 직경이 0.3mm에서 0.8mm에 불과해 고도의 훈련된 외과의사만이 수술을 할 수 있다. 의사들이 현미경을 이용해 아주 작은 크기의 환부를 확인할 수는 있지만 수술 과정에서 의사의 아주 작은 손떨림도 수술에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초미세수술을 가능하게 한 ‘무사’ 로봇은 마스트리흐트대학 의료센터와 아인트호벤공대에서 스핀오프한 로봇 스타트업인 ‘마이크로슈어(Microsure)’가 개발했다. 의사가 조이스틱을 움직이는 과정에서 손떨림이 있더라도 로봇 팔 끝 부분에 부착되어 있는 핀셋에까지 손떨림이 전달되지 않는다. 예를 들어 의사가 조이스틱을 1cm 움직이면 로봇 팔 끝 부분의 정밀 핀셋은 10분의 1 mm 정도만 움직인다. 이런 첨단 로봇 기술 덕분에 직경 0.3mm 정도 크기의 림프관 수술을 할 수 있는 것이다.

의료진은 유방암 수술 이후 림프부종을 앓고 있는 20명의 여성 환자를 대상으로 8번의 로봇 수술을 진행했다. 유방암 수술후 생긴 겨드랑이 수술 흔적 주변의 림프관 위치를 조정하고 정교한 바늘과 실을 이용해 혈관과 연결 및 봉합하는데 성공했다. 의료진은 이번 연구 성과를 과학 전문 저널인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에 발표했다.

마스트리흐트대학 의료센터 '샨 치우 샤오(Shan Qiu Shao)' 박사는 “마이크로슈어가 개발한 로봇을 활용하면 어떤 크기의 혈관 수술도 능숙하게 될 것”이라며 환자들에게 대단한 뉴스라고 말했다. 수술에 걸리는 시간도 점점 줄어들 전망이다. 이번 림프부종 환자 대상 수술에서 의사들은 처음에는 로봇을 조작하는 데 25분이 걸렸지만 여러 차례 수술을 하면서 16분대로 줄었다.

장길수  ksjang@irobo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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