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국 병원에서 진료 보조 및 물류 로봇이 도입됐다. 궁극적으로 의료진과 환자 간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한 도구로 적극 활용되는 것이다.

▲중국 로봇기업 오리온스타가 베이징대학 서우강(首钢)병원에 공급한 안내 서비스 로봇

중국 신랑커지에 따르면 중국 로봇 기업 오리온스타(OrionStar, 猎户星空)가 두 대의 스마트 로봇을 진료 압박에 시달리는 베이징대학서우강(首钢)병원에 공급했다.

한 대는 서비스 로봇이며 6개의 마이크와 멀티 카메라 모듈, 레이저 네비게이션 레이더 등을 갖춰 무인 진료 안내를 할 수 있다.

자동으로 발열 문진을 하거나 환자를 초기 진료 단계까지 안내해 환자에 대한 의사의 원격 진료가 가능하게 한다. 이로써 의료진과 환자의 직접적인 접촉을 막아 교차 감염 가능성을 낮출 수 있는 것이다.

▲중국 로봇기업 오리온스타가 베이징대학 서우강(首钢)병원에 공급한 배송 로봇

또 다른 로봇은 배송 로봇이다. 자체 네비게이션 모듈과 운송 상자로 구성된 이 로봇은 물품과 약물 등을 나르는 작업에 적용된다.

의사와 간호사를 대신해주면서 시간과 공력을 아껴주고 물품 배송 루트 상에서의 의료진 바이러스 감염 가능성도 낮춰준다.

감염 상황의 특수성에 따라 병원과 의료진이 필요로 하는 맞춤형 로봇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이 회사의 설명이다. 비주얼, 음성, 네비게이션, 빅데이터를 통해 진료 상황에 대한 실시간 관찰과 보고, 통계 및 진료 정보 데이터화 작업도 가능하다. 이로써 의료진 역시 빠르게 의료에 대한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