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버브 서지컬의 수술용 로봇

존슨 앤 존슨이 오는 5월 13일 뉴욕에서 열리는 ‘메디컬 디바이스 비즈니스 리뷰 데이(Medical Device Business Review Day)’에서 수술용 로봇과 디지털 수술 플랫폼 전략에 대해 발표한다.

‘더 로봇 리포트’에 따르면 존슨 앤 존슨은 최근 열린 4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을 통해 오는 5월 13일 열리는 ‘메디컬 디바이스 비즈니스 리뷰 데이’에서 수술용 로봇 사업에 대한 개략적인 전략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알렉스 고르스키(Alex Gorsky)' 존슨 앤 존슨 CEO는 “우리는 수술용 로봇과 디지털 플랫폼 구성 요소에 관한 구체적인 증거를 매우 분명하고 투명하게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존슨 앤 존슨은 인튜이티브 서지컬이 장악하고 있는 수술용 로봇 시장에 출사표를 던진 상황이어서 향후 발표될 사업 전략과 수술용 로봇에 대한 업계의 관심이 높다. 수술용 로봇 시장은 메드트로닉, 트랜스엔터릭스, 버추얼 인시젼 등 업체들이 참여하면서 경쟁이 가열되고 있다.

존슨 앤 존슨은 알파벳의 생명과학 부문 자회사인 베릴리(Verily)와 협력해 버브 서지컬(Verb Surgical)’을 설립했으며 작년말에는 알파벳으로부터 잔여 지분을 인수했다. 존슨 앤 존슨의 수술용 로봇 전문업체 인수에도 매우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작년 2월 자회사인 'J&J 에씨콘(Ethicon)'이 수술용 로봇 업체인 ‘오리스 헬스(Auris Health)’를 34억 달러에 인수했다. 오리스 헬스는 수술용 로봇 분야의 선구자인 프레드 몰(Fred Moll) 박사가 설립했으며 지난 2018년 3월 수술용 로봇 플랫폼 ‘모나크(Monarch)’에 대해 미 FDA의 승인을 받았다. 2018년 11월에는 2억2천만 달러의 자금을 투자받았다. 또한 존슨 앤 존슨은 프랑스 로봇 무릎수술 전문업체인 오소택시(Orthotaxy)를 인수하기도 했다.

존슨 앤 존슨이 이처럼 수술용 로봇 업체를 속속 인수함에 따라 오는 5월 행사에서 어떤 내용을 발표할지 주목된다. 알렉스 고리키 존슨 앤 존슨 CEO는 “오리스와 버브 서지컬이 결합하면 차세대 디지털 수술용 플랫폼 분야에서 강력한 영향을 발휘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