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로봇 전문업체인 ULC 로보틱스가 전기 구동방식 로봇 굴착기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영국 로봇 전문업체인 ULC 로보틱스가 가스공급사업자인 SGN과 협력해 전기 구동방식 로봇 굴착기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말 실증 테스트를 거쳐 내년 중 실제 적용을 목표로 하고 있다.

로봇 전문매체인 ‘로봇비즈니스리뷰(RBR)’에 따르면 ULC로보틱스는 영국 가스공급 사업자인 SGN과 공동으로 지난 2018년부터 ‘로봇 활용 도로 작업 및 굴착시스템(PRES:The Robotic Roadworks and Excavation System)’ 개발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영국의 가스 및 전력 규제기관인 오프겜(Ofgem:Office of Gas and Electricity Markets)의 자금 지원으로 이뤄지고 있다. 산업용 로봇, 인공지능, 전기구동 트랙구동시스템, 진공굴착 기술 등을 결합해 보다 안전한 도로작업 및 굴착이 가능한 로봇 굴착 시스템을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영국이 PRES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이유는 도로 공사 및 굴착 과정에서 각종 지하 시설물이 훼손되고 있는데다 공사 과정에서 작업자가 다칠 가능성을 줄이기 위한 것이다. 전기 구동방식으로 제작되기 때문에 이산화 탄소 등 유해 가스의 배출도 줄이는 효과도 거둘 수 있다.

현재 전체 개발 공정의 중간 단계를 넘어섰으며 지원 및 추가 장비 개발 및 장비의 신뢰성 테스트 등을 앞두고 있다. SGN의 이노베이션 부분 대표인 존 리차드슨(John Richardson)은 “우리는 영국내 지하 공간에 7만6천km에 달하는 파이프라인을 갖고 있으며 매년 수천건에 달하는 도로공사를 하고 있다”며 “우리는 스마트 도로 작업의 필요성을 절실하게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ULC 로보틱스의 프로그램 매니저인 알리 아스마리(Ali Asmari) 박사는 “2021년에 실제 작업에 투입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ULC와 SGN은 올해말쯤 PRES의 필드 테스트를 SGN 가스공급망을 활용해 추진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