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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로이드 로봇이 오케스트라 지휘한다도쿄대-구니타치음대, 2022년까지 연구 프로젝트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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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1.13  16: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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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대와 오사카대학이 공동 개발한 안드로이드 로봇 ‘오르타3’ 가 오케스트라를 지휘하는 모습. (사진=일본 로봇 스타트)

안드로이드 로봇이 연주자들과 교감하면서 오케스트라를 지휘하고, 자신만의 예술적인 표현을 구현하는 프로젝트가 추진된다.

아사히신문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도쿄대와 구니타치음악대학(国立音楽大) 연구진은 지난 11일 구니타치음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도쿄대와 오사카대학이 공동 개발한 안드로이드 로봇 ‘오르타3’를 활용해 인공지능 안드로이드 로봇이 오케스트라를 지휘하는 연구 프로젝트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오르타3는 인공지능을 탑재하고 있으며 눈에는 카메라가 들어 있다. 사람의 동작을 포착해 자발적으로 움직일 수 있는 프로그램이 내장되어 있다.

지난 11일 구니타치음대 스튜디오에선 오르타3 로봇이 손을 느긋하게 움직이거나 몸을 크게 흔들면서 지휘를 하면 34명의 학생들로 구성된 오케스트라 단원들이 연주를 하는 모습을 시연했다. 오케스트라가 연주한 음악은 도쿄예술대학 출신 작곡가인 시부야게이이치로(渋谷慶一郎)가 작곡한 ‘스케리 뷰티(Scary beauty)’라는 곡이다. 11일 행사전에 오케스트라 단원들은 사흘동안 오르타3와 반복적으로 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연주에 참여한 구니타치음대생은 “인간 지휘자는 흥분하거나 분위기가 고조되면 템포가 빨라지는 경향이 있는데 로봇 지휘자는 템포가 정확해 변하지 않는다”며 연주 소감을 말했다.

이번 연구는 오는 2022년 3월까지 진행된다. 구니타치음대가 올해 4월부터 오르타3를 대상으로 지휘에 관한 특별 강의를 추진하고, 지휘할 수 있는 음악의 레퍼토리를 늘리는 것을 실험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로봇이 자율적으로 지휘를 하거나 인간에게 감정적인 연주를 유발할 수 있는 몸짓을 구사하는 게 가능한지 연구하는 게 목적이다.

11일 기자회견에서 도쿄대 관계자는 “일반적인 로봇과 달리 안드로이드 로봇의 움직임은 인간과의 상호작용에 의해 변한다”며 “연주자도 처음에는 회의적이었지만 점차적으로 로봇의 지휘에 맞추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구니타치음대 관계자는 “연주가의 임무는 지휘자의 의도를 이해하는 것”이라며 “오르타3에 의해 지휘자의 존재 이유와 미래 음악이 변할 수 있다”고 했다.

한편 오르타3는 올해 8월 22일부터 23일까지 도쿄 신국립극장 오페라필래스에서 열리는 ‘아이들과 안드로이드가 만드는 새로운 오페라 ’수퍼 엔젤스(Super Angels)‘ 공연에 참가할 예정이다. 

장길수  ksjang@irobo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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