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자국산 로봇을 적용한 뇌 수술에 성공했다.

중국 매체 ‘치루(齐鲁)왕’에 따르면 중국 산둥대학 치루(齐鲁)병원은 중국산 수술 로봇을 활용해 뇌심부자극(DBS, Deep Brain Stimulation) 수술을 처음으로 완수했다. 이 수술은 신경외과가 멀티 학과 진료 모델을 통해 수행했다.

17년 간 파킨슨병을 앓아온 61세의 남성 환자는 사지 기력이 없고 수전증 등 떨림(static tremor) 증상을 겪어왔다. 6년 전부터 약물 효과가 줄어들기 시작하면서 스스로 거동하는게 힘들었다. 2년 전부터 증상이 악화되면서 생활하는데 곤란을 겪어왔다.

환자는 산둥대학 치루병원 신경외과 3병동에 들어온 이후 류이밍(刘艺鸣) 신경내과 주임의 진단에 따라 DBS 수술을 진행키로 했다.

지난 달 29일 신경외과 쉬수쥔(徐淑军) 주임, 천텅(陈腾) 주임 등이 수술 계획을 수립, 중국산 수술 로봇의 지원을 받아 성공적으로 양측 두개골 내 전극 이식 수술을 진행했다. 환자의 회복 상태가 양호하고 증상이 수술 이전보다 완화돼 최근 퇴원했다.

DBS 수술은 파킨슨병, 근력 장애, 떨림 등 동작 장애 치료를 위한 중요한 수단이다. 안전성과 효과, 최소 흉터 등 강점이 있어 널리 쓰이고 있다. 최근 중국은 자국 지식재산권(IP) 로봇을 이용한 다양한 수술을 통해 의학 기술 발전을 적극적으로 시도하고 있다.(제휴=중국로봇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