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산업용 로봇 생산량의 침체가 가격전쟁의 영향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가격이 하락하면서 로봇 기업의 마케팅과 운영 활동을 위축, 로봇 생산을 더디게 만들고 있다는 것이다.

중국로봇망은 올해 산업용 로봇 시장은 가격 전쟁의 영향을 받아 지속적인 로봇 가격의 하락이 이어지면서 많은 기업들이 관망 상태를 유지하는 상황을 야기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로봇 인재 육성과 교육이 활성화하면서 애플리케이션 기업의 로봇에 대한 이해가 깊어져 향후 시장 회복이 멀지 않은 시간에 이뤄질 수 있다는 평가도 내놨다.

이날 중국로봇망이 인용한 국가통계국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누적 산업용 로봇 생산량은 13만3574대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9.1% 감소했다. 9월 한달 생산량만 봤을 때는 1만3726대로 전년 같은 달 보다 14.6%나 줄었다.

이같은 기조는 올해 내내 계속됐다. 3월엔 전년 대비 14%, 4월엔 7.3%, 5월엔 9.3%, 6월엔 11%, 7월엔 7.1%, 8월엔 19.3%, 9월엔 14.6%로 각각 줄어들면서 전반적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8월과 9월 들어 하락세가 큰 폭으로 확대되고 있다는 점에서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 (제휴=중국로봇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