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5G 통신 서비스 개통을 앞둔 중국에서 5G 기반 로봇 테스트도 이뤄졌다.

중국 ‘UPS커지왕(UPS科技网)‘에 따르면 중국 인공지능(AI) 기업인 ’터미너스(TERMINUS:特斯联)‘는 자체 개발한 순찰·모니터링 로봇 ’타이탄(Titan)‘에 5G 모듈을 탑재해 테스트를 진행했다. 이 회사는 중국 창안(长安) 5G 시범구에서 타이탄을 이용해 처음으로 5G 환경 테스트를 완료했다.

타이탄 순찰·모니터링 로봇은 5G 환경에서 도로 고화질 영상을 실시간으로 전송하는 테스트를 진행했다. 데이터 전송의 실시간 속도는 평균 1Gbps 수준이었으며 최고 속도는 이론상 10Gbps다. 실제 테스트 과정에서 타이탄 순찰·모니터링 로봇의 실시간 업무는 민첩하게 이뤄졌다. 스스로 장애물을 회피하거나 사람과 교류하는 속도 측면에서도 4G 환경을 웃도는 성능을 보였다. 이번 테스트는 중국 통신사인 차이나유니콤이 함께 진행했다.

고속, 광대역, 저지연, 고신뢰성 등을 특징으로 하는 5G를 통해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전송하면서 로봇이 다양한 환경에서 온라인 연산을 하고 빠른 속도와 확장성을 지닌다는 점은 중국 로봇 산업의 큰 동력이 되고 있다. 이번 타이탄 순찰·모니터링 로봇은 실외에서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마트 로봇으로, 5G를 기반으로 딥러닝 주변 환경 자동인식을 거쳐 스스로 임무를 정할 수도 있다. 360도 촬영이 가능하며 융합 센서 기반의 위치인식 기술을 통해 이동성을 갖추면서 스스로 순찰하고 자율적으로 장애물을 회피할 수 있다.

중국 3대 통신사는 지난 31일 정식으로 5G 요금제를 발표하고 1일부터 5G 서비스를 정식 개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