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아티아 물류 로봇 전문업체인 ‘기드온 브라더스(Gideon Brothers)’가 2차 시드(seed) 라운드에서 295만 달러의 자금을 투자받았다고 밝혔다.

기드온 브라더스는 기반하중이 800kg에 달하는 자율이동로봇(AMR)을 개발해 공급하고 있다. 배터리를 '핫 스왑(hot swap)' 방식으로 교체할 수 있기 때문에 물류 부문의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기존의 AMR업체와 달리 기드온 브라더스는 내비게이션과 안전성을 위해 라이더가 아니라 시각 인식 기반의 기술에 의존하고 있다. 스테레오 카메라와 딥러닝 기술을 접목해 라이더보다 저렴하고 우수한 SLAM(simultaneous localization and mapping) 기능을 제공한다.

회사 관계자는 “라이더는 매우 우수한 기술이지만 자율 세계(autonomy world)에선 ‘다이얼업(dial-up)’ 서비스와 같다“며 ”완전 자율로 가기 위해선 2D 라이더의 기능이 매우 제한적이기 때문에 매우 바쁘게 돌아가는 물류센터 환경에선 카메라 비전 기술이 더 유용하다“고 말했다. 회사 측은 70명의 직원 가운데 10명의 박사학위 소지자와 38명의 석사학위 소지자를 확보하고 있다. 유럽에서 가장 강력한 시각 기반의 자율 분야 인력을 갖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번 시드 라운드는 '펜트랜드 벤처스(Pentland Ventures)’의 주도로 이뤄졌으며 NJF캐피털, 하드웨어 클럽, 타벳 힌리쿠스(Taavet Hinriku) 등이 참여했다. 회사는 이번 투자받은 자금을 제조 및 지원 조직 확대와 비즈니스 개발, R&D 등에 투입할 계획이다. 기드온 브라더스는 이미 유럽 제3자 물류업체인 오비코(Orbico), DB쉥커(DB Schenker) 등에 AMR을 공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