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계원예술대 심한수 교수팀이 나무블록으로 조종할 수 있는 댄스로봇을 개발했다.

계원예술대학교는 심한수 교수팀이 6개월의 개발기간 끝에 나무블록 놀이로 조종하는 댄스 로봇 개발에 성공했다고 23일 밝혔다.

한국과학창의재단의 지원을 통해 진행된 이번 연구개발은 복잡하고 어려운 작동방식 대신에 나무블록을 순서대로 배열하는 간단한 조작만으로 스스로 원하는 댄스 동작을 만들어 휴머노이드형 로봇을 제어할 수 있게 했다.

지난해 6월부터 6개월간 진행된 개발작업은 이 학교 디자인, 사운드, IT전공 교수들과 협업을 통한 융합 프로젝트로 진행돼 특히 관심을 모았다. 이 로봇은 앞으로 국립과천과학관 무한상상실에 설치되어 어린이의 창의성 교육에 활용된다.

제어 방법은 간단하다. 카메라로 나무 블록에 새겨진 댄스 동작 픽토그램(pictogram, 행동을 상징적으로 나타낸 일종의 그림문자)을 비전 인식하고, 20개의 서보모터가 장착된 휴머노이드형 로봇을 인식된 동작과 음악에 맞춰 실시간 제어하여 춤추도록 한다.

어린이가 쉽게 인식할 수 있도록 로봇의 댄스 동작을 픽토그램으로 디자인하여 나무 블록에 새겨 넣었으며, 친환경 마감재와 나무 소재로 부드러운 촉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