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학습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교육용 로봇 솔루션이 공개됐다.

중국 '베이궈왕(北国网)'에 따르면 중국 로봇 기업 파보(FABO:小胖机器人)는 지난 12일 중국교육장비산업협회와 산둥성교육청, 칭다오정부가 주최한 '제 77회 중국교육장비전시회'에 교육용 로봇을 대거 선보였다.

이날 파보는 전국 각지 교육기관, 초등학교, 유치원과 협력해 개발하고 있는 샤오팡 '로봇 AI 듀얼 교실'을 시연했다. 'AI 수업 자료 개발 시스템'과 신규 교육 콘텐츠도 선보였다. 참관객들이 직접 참여해 쌍방향 학습 기능을 체험하고 이미지 프로그래밍과 DIY 교육 자료 개발에 관한 시연도 살펴봤다.

파보는 지난 2017년 중국 국무원이 발표한 '차세대 인공지능 발전 규획'에 따라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대학교에 이르는 인공지능 학습 과정을 강화하겠다는 정부의 기조에 발맞춰 다양한 과정을 개발 및 보급하고 관련 난제를 공동으로 해결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교육 자원 부족과 전문 교사의 결핍, 표준의 부재 등 문제가 주로 거론됐었다.

이에따라 파보는 작년초 '로봇 AI 듀얼 교실' 연구개발에 성공, 중국에서 처음으로 로봇 교사 과정을 선보이고 실제 사람 교사가 아이들과 쌍방향 학습을 진행할 수 있게 하는 학습 모델을 공개했다. 중국 전국의 특급 교사 교육 자료를 모아 시뮬레이션 한 이후 이들 교사의 수업 방식을 모방해 보급하고 표준화할 수 있는 AI 커리큘럼 시스템을 구성했다.

현재 중국 30개 성시(省市) 2000여개 학교에 파보의 시스템이 도입됐으며 인공지능 계몽 교육을 받고 있는 5~12세 아동 역시 10만 명이 넘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