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캘리포니아공과대학(칼텍) 산하 'CAST(Center for Autonomous Systems and Technologies)' 연구진이 추진기와 보행용 관절을 갖고 있는 2족 보행 로봇 ‘레오나르도(LEONARDO)’의 업그레이드 버전을 공개했다. ‘레오나르도’는 ‘LEg on Aerial Robotic DrOne’의 줄임말이다.

이번에 새로 공개된 동영상을 보면 ‘레오나르도’는 아주 좁은 공간을 균형을 잡고 이동할 수 있으며 제자리에서 한쪽 발을 이용해 스핀(spin) 동작도 할 수 있다. 경사도가 낮은 내리막과 오르막으로 이뤄진 다리(bridge)도 건넌다.

올해 2월 칼텍은 탄소섬유로 만들어진 키 75cm, 무게 2.75kg의 레오나르도를 공개한 바 있다. 레오나르도는 추진기를 사용해 로봇 상체의 균형을 잡을 수 있다.

원래 레오나르도는 칼텍 박사후 연구원 출신으로 현재는 노스이스턴대학 교수로 일하고 있는 ‘알리레자 라메자니(Alireza Ramezani)’의 아이디어에서 시작됐다. 그는 "추진기를 갖고 있는 2족 보행 로봇에 관한 아이디어는 쿼드콥터를 만들기보다는 점프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다리와 추진기를 활용하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알리레자 라메자니 교수는 지금도 칼텍 CAST 연구팀에 자문을 해주고 있다. CAST는 정순조 교수, 모리 가리브(Mory Gharib) 등을 중심으로 레오나르도 업그레이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