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상해에서 열린 2018 중국공업박람회 모습

올해 중국산 로봇의 판매량이 전년대비 15% 성장세를 보일 전망이다.

중국로봇산업연맹(CRIA)은 지난 18일 열린 '세계 로보틱스 2019(World Robotics 2019) 발표회에서 "올해 중국 산업용 로봇 판매량이 전년 대비 5% 가량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며 "이중 중국 자체 산업용 로봇 판매량은 약 15% 증가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지난해 꺾였던 중국 산업용 로봇 시장의 성장세가 다시 회복세에 들어서고 중국산 제품의 성장세는 이어질 것이란 예상이다. CRIA는 "지난해 산업용 로봇 누적 수량이 15만6000대로 전년대비 1.73% 감소했다"고 전했다.

■ 지난해 외산 브랜드 입지 '흔들'...중국산 점유율 높아져

지난해 중국 자체 로봇 판매량은 4만3600대로 전년 대비 16.2% 늘었지만 외산 로봇 판매량은 11만3000대로 전년 보다 7.2% 줄었다.

전년 대비 중국 자체 브랜드 판매 증가 속도는 비록 둔화했지만 성장세는 이어지고 있다. 이에 반해 외산 브랜드는 판매가 급격히 감소했다. 판매량 증가세가 2017년 70% 이상의 속도였지만 2018년 하락세로 돌아선 것이다. 중국 자체 로봇 판매 비중은 27.88%로 전년 보다 4.3%P 높아졌다.

지난해 다관절 로봇은 중국 시장 전체 판매량 중 1위로 총 9만7200대가 판매됐다. 전년 보다 6.53% 증가했다. 이중 중국산 다관절 로봇 판매량은 증가 추세를 보였으며 연간 누적 판매량은 1만8800대 였다. 이는 전년 보다 18.1% 성장한 것이다. 중국산이 전체 중국 자체 다관절 로봇 시장에서 차지한 비율은 19.4%로 전년 보다 1.9%P 높아졌다.

스카라(SCARA) 로봇은 전년 대비 52% 성장세를 거뒀으며 3만3000대가 팔렸다. 이중 중국 자체 브랜드 로봇 판매 성장률은 63.9%에 달했다. 좌표 로봇 판매 수량은 2만대를 밑돌아 전년 보다 17% 감소했다. 좌표 로봇 중 중국산 로봇 판매 비중은 4.7%였다. 병렬 로봇은 전년의 기저효과로 성장세를 실현했다.

■ '운반'이 핵심 시장...식품업 증가세 뚜렷

애플리케이션 관점에서 운반과 상하차가 여전히 핵심이다. 지난해 6만4000대가 판매돼 전년 보다 1.55% 증가했다. 중국산 판매량이 5.7% 성장했다.

용접 로봇 판매량은 4만대로 전년 보다 12.5% 늘었다. 이중 중국산 브랜드 판매량이 20% 증가세를 기록했다. 조립과 분해 로봇은 2만3000대 팔렸으나 전년보다 17.2% 줄었다. 전반적으로 운반과 용접이 산업용 로봇의 핵심 영역인 것으로 분석됐다. 중국산 브랜드 로봇의 경우 운반, 용접가공, 조립, 도장 등 영역에서 시장 점유율이 상승세를 보였다.

응용 시장을 봤을 때는, 전기 전자 설비, 재료 제조 영역이 연속 3년간 중국 시장에서 선두를 달렸다. 지난해 이 영역에서 판매된 물량이 4만6000대로 전년 보다 6.6% 늘었다. 이는 중국 시장 전체 판매량의 29.8%를 차지한다. 자동차 제조업이 핵심 시장이다. 다만 지난해 4만 여대가 새로이 증가한 가운데 판매량은 전년 보다 8.1% 감소했다. 중국 전체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5.5%로 위축됐다. 금속 가공업도 로봇 구매량이 전년대비 23.4% 감소했다. 식품 제조업 로봇 판매량은 33.1% 증가하는 저력을 보였다.(제휴=중국로봇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