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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크놀로지의 덫(THE TECHNOLOGY TRAP)자동화 시대의 자본, 노동, 권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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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9.22  23:4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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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크놀로지의 역사,
자동화 시대의 경제적·정치적 양극화를 이해하기 위한 지침서!


이 책 머리말에는 미국 퓨 리서치 센터(Pew Reserach Center)의 2017년 설문 조사 결과가 나온다. 현재 미국인 중 85퍼센트가 로봇의 부상을 제한하는 정책에 찬성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얼마 전 과학자인 앤드루 양(Andrew Yang)은 자동화로부터 일자리 보호를 구호로 2020년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물론 이 두 사례 이면의 우려를 이해하기는 어렵지 않다. 컴퓨터는 인공지능(AI), 로봇공학, 머신 비전(machine vision: 사물을 시각으로 인지하고 뇌로 판단하는 인간의 기능을 기계가 대신하는 기술), 센서 기술 등의 발달에 힘입어 몇 년 전만 해도 인간만이 할 수 있었던 광범위한 업무를 수행할 수 있게 되었다. 자동화가 일어나는 데 하향식 프로그래밍은 더 이상 필요치 않다. 인공지능 시대에는 컴퓨터 스스로 학습할 수 있다. 요원한 일일 것 같았던 혁신적 컴퓨터 프로젝트들이 이제는 현실이 됐다.

이는 현재 우리가 직면한 이른바 4차 산업혁명에 대한 언급인데, 우리는 이에 희망과 더불어 우려와 두려움도 갖고 있다. 카카오 택시에 대한 일반택시 기사들의 반발에서 보듯 새로운 기술의 도입에 대한 기존 노동자들의 두려움을 우리는 직접 목격하고 있다. 게다가 1차 산업혁명에서 영국 사회를 엄청난 소용돌이 속으로 몰아넣은 러다이트 운동도 우리는 잘 알고 있다. 따라서 4차 산업혁명(저자는 이 말의 사용을 꺼린다. 오히려 기존의 산업혁명처럼 산업의 요소가 전혀 없기 때문에 ‘탈산업혁명’이라고 부르고 싶어 한다)을 겪고 있는 현재 우리는 무엇보다도 이를 잘 관리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극심한 사회 혼란을 겪지 않을 수 없으며, 그래서 정치경제적 측면이 대단히 중요하다.

우리는 역사에서 교훈을 얻는다. 그렇다면 이전의 산업혁명 역사에서 우리는 무엇을 배울 수 있을까? 그리하여 우리는 오늘날 당면한 새로운 기술의 시대를 어떻게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을까? 이 책은 이러한 밑바탕에서 출발한다. 먼저 농업혁명에서 시작해 현재의 기술혁명과 인간의 대응 관계를 포괄적으로 개관한다. 그러고 나서 특히 현재 우리가 직면한 새로운 기술의 도입과 직접 관련이 있는 1차 산업혁명, 즉 영국을 중심으로 새로운 기술의 도입이 가져온 사회 변동을 다룬다. 다음은 기술 패권이 미국으로 넘어간 19세기 중엽(1870~1880년) 이후 2차와 3차 산업혁명 시기의 새로운 기술이 미국 사회에 미친 영향을 알아보고, 마지막으로 현재 진행형인 4차 산업의 기술을 다룬다.


"테크놀로지의 덫- 자동화 시대의 자본, 노동, 권력"
칼 베네딕트 프레이 지음 | 옮긴이 조미현 | 624쪽 | 35,000원
에코리브르 펴냄

조규남  ceo@irobo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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