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5년 역사의 바티칸 약국에 새로운 직원이 생겼다. 창고 관리, 약품 회수는 물론 약품을 판매장에 신속히 전달하기 위해 뒤에서 일하는 최첨단 로봇이다.

카톨릭계 언론 매체인 '크럭스뉴스'에 따르면 세계에서 가장 바쁜 약국을 운영하고 있다고 주장하는 바티칸은 최근 독일에 본사를 둔 'BD로와(BD Rowa)'의 새로운 자동화 시스템을 채택했다.

바티칸의 약국 관리자는 자동화 기술이 “매일 약 2000명의 고객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약국 관리 방식에 혁명을 일으킬 것”이라고 말했다.

약국 로봇은 약 주문을 받아 창고에서 스캔하고 기계식 팔로 집어 들고 일련의 컨베이어 벨트를 통해 신속하게 전달한다. 따라서 약사들은 고객들에게 필요한 지시와 조언을 하기 위해 더 오래 카운터에 머물 수 있다. 약품 전달 속도가 빨라지면 카운터의 고객 대기 시간이 30% 단축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바티칸 측은 “완전히 자동화된 창고를 보유하면 저장 공간을 줄여 진열장과 판매 전용 공간을 확보하거나 고객에게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이 시스템은 재고를 입력하고 재고 관리를 위해 투입해야 하는 업무 부하를 줄여준다. 광학 인식 기술은 의약품의 유통기한이 임박한 지를 판독하는 기능도 포함되어 있다.

바티칸 관계자는 “로봇은 전기적, 기계적 고장이나 잼에 100% 면역력은 없지만 대부분의 문제는 4시간 이내에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로봇이 바이러스, 버그 및 기타 오류에 취약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소프트웨어가 정기적으로, 정확하게 업데이트 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