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식음료 분야 수퍼마켓 사업자인 ‘웨이크펀 푸드(Wakefern Food)’가 물류 자동화시스템 전문업체인 ‘테이크오프 테크놀로지스(Takeoff Technologies)’와 제휴해 뉴저지주 클리프튼(Cliffton)에 마이크로 물류센터(micro-fulfillment center)를 구축한다고 밝혔다.

웨이크펀 푸드는 숍라이트(ShopRite), 더 프레쉬 그로서(The Fresh Grocer), 프라이스 라이트 마켓플레이스(Price Rite Marketplace), 디어본 마켓(Dearborn Market) 등 50여개의 식료품 소매 유통 브랜드를 거느리고 있다.

웨이크펀 푸드는 우선 뉴저지 클리프톤에 위치한 ‘숍라이트’를 대상으로 마이크로 물류센터를 구축한다. 마이크로 물류센터는 기존의 슈퍼마켓 뒤편에 작은 규모로 만들어지며 온라인으로 식료품을 주문하는 고객들에게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추진하는 것이다. 상품의 픽킹, 이동 등 작업이 자동화 시스템에 의해 조직적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테이크오프 테크놀로지스는 단 몇 분 만에 60여개 이상의 고객 주문을 처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웨이크펀 푸드는 아직은 온라인으로 식료품을 주문하는 비율이 많지 않지만 향후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앞으로 뉴저지 외의 다른 지역으로 마이크로 물류센터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테이크오프 테크놀로지스는 미래에는 마이크로 물류센터에 자율주행자동차도 도입한다는 계획도 갖고 있다.

로봇 물류센터와 마이크로 물류센터는 유통업체에 확산되고 있다. 크로거(Kroger)는 영국 오카도와 제휴해 조지아주 물류센터를 자동화할 계획이며 이스라엘 커먼센스 로보틱스는 텔아비브에 마이크로 물류센터를 구축했다. 또 월마트는 얼러트 이노베이션과 제휴해 마이크로 물류센터 솔루션을 테스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