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로 된 논문을 중국어 뉴스로 작성해주는 로봇이 개발돼 운영에 들어갔다.

중국과학보(中国科学报)는 지난 1일 베이징대학 과학자들과 협력해 과학 뉴스 작성 로봇 '샤오커(小柯)' 개발과 운영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 로봇이 작성한 첫 기사가 이날 과학망(科学网)의 '샤오커로봇채널'에 게재됐다.

샤오커 로봇은 '글로벌 중국인 과학자 사회화 지능 네트워크 학술 교류 플랫폼' 프로젝트 일환으로 개발된 것으로 과학자들이 중국어로 빠르게 글로벌 영문 논문 발표 최신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이뤄졌다.

중국과학보 부총편집인이자 프로젝트 책임자인 장밍웨이(张明伟)는 "샤오커 로봇은 첨단 머신 알고리즘 언어와 영어 논문 요약 내용에 기초해 빠른 속도로 중국어 과학 뉴스를 쓸 수 있다"며 "전문 인력과 중국과학보 편집자의 심사 및 정보 보완을 거쳐 중국 과학자들의 영문 간행물 탐색 수요를 상당히 만족시켜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 로봇 작문 기술이 과학연구 논문의 공개와 과학 보도 및 과학 보급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베이징대학 컴퓨터기계학기술연구소 완샤오쥔(万小军) 팀장은 논문 자동 요약과 로봇 작문에 대해 장기간 연구해왔다. 그는 샤오커 로봇 시스템 전체 설계와 공동 기술 개발을 책임지고 있다.

완 팀장은 "샤오커는 업계 첫 '크로스오버' 언어 과학 뉴스 생성 작문 로봇"이라며 "원창작자와 2차 창작을 결합한 창작 방식으로 과학 뉴스를 생성한다"고 설명했다. 또 "지식을 융합해 대중이 이해할 수 있는 적합한 용어를 택하고 문구를 단순화해 번역 수준을 높였다"며 "학술 문헌 영역의 기계 번역 효과가 낮다는 문제점을 극복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