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에 의한 주방 혁신’이라는 비전 하에 레스토랑 주방의 요리 로봇 시스템을 개발하는 커넥티드 로보틱스(Connected Robotics)가 시리즈A 펀딩에서 8억 5000만 엔(약 93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발표했다.

글로벌 브레인 코퍼레이션이 주도한 커넥티드 로보틱스 투자에는 31벤처스 글로벌 혁신 펀드, U도쿄 이노베이션 플랫폼, 소니 이노베이션 펀드, 500 스타트업 JP 등이 참여했다. 이로써 커넥티드 로보틱스에 대한 총 투자액은 9억 5000만 엔(약 103억원)에 이른다.

F&B 업계 인력난을 위한 특화된 로봇 솔루션

노동력 부족이 갈수록 심각해지면서 노동력 절감과 요리 자동화가 화두로 떠올랐다. 테쓰야 사와노보리(Tetsuya Sawanobori) 커넥티드 로보틱스 대표는 "대학원 졸업 후 식당에서 일했지만 오랜 시간 과로와 육체노동에 시달려 1년 만에 건강이 나빠졌다”며 “직접 경험을 바탕으로 단순하고 무거운 일을 로봇으로 대체함에 따라 주방 인력들에게 안도감을 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커넥티드 로보틱스는 주방에서 로봇을 지능적으로 만들기 위해 딥러닝을 이용한 센싱 및 학습 기술과 함께 로봇 제품 개발 경험에서 축적된 로봇 제어 노하우를 결합했다. 주방에서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일을 수행하는 로봇 시스템을 개발해 직원들이 보다 서비스적인 측면에 집중하게 함으로써 식당 고객뿐만 아니라 직원들도 즐겁게 업무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이다.

노동력 부족과 인건비 상승이라는 매우 현실적인 문제들은 일본 F&B 산업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다. 사와노보리는 "일본 요리를 할 수 있는 로봇은 다른 나라에 존재하지 않는다”며 “일본의 요리 기술을 활용한 로봇을 통해 일본 요리의 접근성을 세계로 넓히고 싶다”고 말했다.

판매 채널 확장 가속화 및 새로운 로봇 기술 개발

현재 커넥티드 로보틱스는 딥러닝을 이용해 타코야키의 요리 상태를 판단하는 기능이 있는 '다코야키' 로봇 서비스인 '옥토 셰프(Octo Chef)'와 자동 소프트 아이스크림 로봇 서비스 '라이타((Reita)'가 있다. 앞으로 자동 식기세척기 로봇 서비스 '디시 워싱 시스템(Dish Washing System)', 편의점용 '핫 스낵 로봇(Hot Snack Robots)'과 자동 조식 로봇 서비스 '로레인(Loraine)'의 제품화를 위한 연구개발을 가속화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