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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차를 인간 아바타로 활용하는 차량 공유 모델 등장카이스트 배일한 연구교수, '가상차량공유' 모델 선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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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7.09  16:4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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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 자율주행차를 원격 접속자의 아바타로 활용하는 차량공유 모델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최초로 선보였다. 자율주행차를 교통수단이 아니라 원격업무 또는 사회참여 수단으로 이용하는 새로운 융합서비스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KAIST 녹색교통대학원의 배일한 연구교수는 운전자 없이 스스로 이동하는 자율주행차를 원격 접속자의 아바타로 여러 이용자가 공유하는 ‘가상차량공유(virtual carsharing)' 서비스 모델을 개발하고 시연을 위한 가상 공유차량 및 동영상을 9일 공개했다.

가상 공유차량은 원격 접속자의 실시간 영상 또는 아바타를 빈 좌석에 투사해 탑승자가 없어도 마치 유인 차량처럼 보이고 외부 사람들과 더 자연스럽게 소통한다. 밝은 대낮에도 시인성이 뛰어난 원통형 디스플레이를 운전석에 장착해 접속자의 얼굴이 차량 밖에서도 선명하게 보인다. 기존 차량용 디스플레이가 광도가 낮아 햇빛이 강하면 차량 외부에서 화면이 거의 안보이는 단점을 극복했다.

원격 접속자는 차량 지붕에 설치된 5G 영상통화장치로 주변 360도를 둘러보면서 인근 보행자나 다른 운전자와 소통하게 된다. 즉 가상 공유차량에 접속하면 현장에 직접 가는 대신 차량만 이동시켜 주변 사람들과 소통하고 현장업무를 처리하는 효용성이 있다.

가상 공유차량의 활용범위는 접속자에 따라 실시간으로 바뀌는 특성을 갖는다. 예를 들어 가상공유차량이 교통사고현장에 출동했을 때 경찰관이 접속하면 경찰차량, 보험사 조사관이 접속하면 보험회사 차량, 기자가 접속하면 언론사 취재차량으로 여러 사용주체가 공유할 수 있다.

연구진은 자율주행차를 교통수단으로만 간주하는 고정관념을 깨고 새로운 모빌리티 융합시장을 열고자 가상 차량공유 모델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배일한 연구교수는 “가상 차량공유는 승객을 태우지 않는 신개념 융합서비스이기에 기존 교통업계와 갈등을 빚지 않고 시장 선점이 가능하다”면서 “자율주행차와 5G 대중화에 따라 향후 차량공유 서비스 영역에 가상 아바타도 포함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원영  robot3@irobo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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