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파룰대학(Parul University, PU)의 학생들이나 방문객들은 캠퍼스에 들어서면서 로봇 친구를 만날 수 있다.

'타임오브인디아' 보도에 따르면 이 휴머노이드 로봇은 이야기를 나누고 길을 안내하고, 캠퍼스에서 제공되는 과정이나 입학 절차와 관련된 질문에 답하면서 재치있는 한마디 위트도 잊지 않는다.

152cm 키의 '미트라(Mitra)는 인도에서는 처음으로 대학에 배치된 로봇이다. 벵갈루루 소재 로봇 스타트업인 '인벤토 로보틱스(Invento Robotics)'가 개발한 이 휴머노이드 로봇은 나렌드라 모디(Narendra Modi) 총리와 이방카 트럼프(Ivanka Trump)가 2017년 글로벌 기업가정신 서밋(GES) 컨퍼런스에서 소개했다.

파룰대학은 115만 루피(1966만원) 비용을 조달해 이 로봇을 주문 제작했으며 대학을 방문하는 학부모, 손님, 학생들에게 매일매일 안내 및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인공지능으로 구동되는 이 로봇은 캠퍼스에서 8시간 동안 돌아다닌다.

'미트라'는 병원, 행정 사무소, 식당 및 연구소 건물과 같은 특정 장소에서 손님을 안내하는 역할을 해왔다. 혹은 등록 플랫폼으로 역할을 하기도 하는데 캠퍼스에 처음 간 학생들이 특정시간에 네트워크 시스템에 접속해 등록하도록 한다. 종이 서류없이 등록이 가능하기 때문에 친환경을 지원한다.

데반슈 파텔(Devanshu Patel) PU 총장은 "미트라는 해마다 서비스를 받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서야했던 사람들의 줄이 크게 줄어들어 방문객 편의성을 크게 높였다”고 말했다. 미트라의 코딩의 일부는 인간 고유의 유머, 공감, 지성 요소를 포함하고 있어 대인 서비스에 원활한 편이다.

사람들에게 인사와 악수를 할 수 있으며 서비스를 이용하는 모든 사람들의 사진을 찍고 이후 참조할 수 있도록 사진을 보관하고 기억해낸다.

PU는 인간과 로봇의 상호관계를 연구해 볼 수 있도록 미트라를 B테크 로봇공학 학생들에게 제공할 계획도 있다. 파텔은 "미트라는 '디지털 인디아'를 향한 주요 행보 중 하나이며 우리와 접촉하는 모든 사람들이 디지털 사용능력을 향상시키고 디지털 사고방식을 발전시킬 수 있게 해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