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세계 첨단기술의 흐름을 파악해볼 수 있는 CES 2014가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된다.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하는 '제48회 컨슈머일렉트로닉쇼'(CES 2014)가 올해에는 로봇 및 로봇연관 분야 흐름을 알아보는 전시회가 될 전망이다.

CES 2014에서 특히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분야는 최근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사물인터넷(Internet of Things : IoT)이다. IoT는 사물에 센서 등을 적용해 주위의 사물·사람·공간 등을 유무선 네트워크로 연결해 주는 개념으로 블루투스와 근거리통신(NFC) 등 무선통신 장치를 생각하면 된다. CES 2014에서는 IoT와 로봇이 융합된 자율주행자동차, 스마트 홈 시스템 및 헬스케어 기기 등이 이목을 끌 것으로 보인다.

사물인테넷, 로봇을 자동차로 변신시키는 힘
IoT는 자동차 분야에서 자율주행자동차라는 로봇카를 등장시켰다.

아우디는 구글과 공동개발한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기반의 자동차 엔터테인먼트 및 정보 시스템을 발표할 예정이다. 또 아우디는 구글의 자동운전 기술이 적용된 자동차를 현장에서 시연한다.

이와함께 포드, BMW, 메르세데스 벤츠, 크라이슬러, GM, 마쯔다, 도요타 등도 자율주행자동차 관련 기술들을 선보인다. 우리나라에서도 현대기아자동차가 자동차와 무선통신을 결합한 새로운 개념의 텔레매틱스시스템 '유보'(UVO)를 출품한다.

스마트 기기와 연결하는 스마트 홈
IoT와 가전기기가 결합된 스마트 홈 시스템도 CES 2014의 관심사이다. 주요 관심사는 스마트폰, 태플릿PC 등 스마트 기기와 TV, 냉장고, 세탁기, 오븐, 청소로봇 등 가전기기를 IoT로 연결하는 제품이 될 전망이다. CES 2014에서 이 분야를 주도할 기업은 LG전자와 삼성전자이다.

LG전자는 생활 밀착형 서비스인 메신저와 스마트 가전을 결합한 '홈챗'(HomeChat) 서비스를 공개한다. ‘홈챗’은 스마트폰을 통해 냉장고, 세탁기, 오븐, 청소로봇 등 가전제품과 일상 언어로 소통할 수 있게 한다.

삼성전자는 음성인식 기능과 손가락 움직임으로 채널과 음성 등을 제어하는 '핑거 제스처' 기능을 탑재한 스마트TV를 선보인다.

세계 최대 네트워크장비 회사인 시스코시스템즈의 존 챔버스 회장은 IoT기반의 스마트 가전을 주제로 하는 기조 연설에 나선다.

헬스케어 시장의 성장 IoT가 이끈다
IoT 기반의 헬스케어 기기들도 대거 출품된다.

인터치헬스와 아이로봇은 이미 미국 식품의약청(FDA)이 인증한 의료로봇 'PR-VITA'를 선보인다. 로봇 의사로 불리는 이 로봇은 자율 주행중 IoT를 통해 의료 관련 정보를 환자와 의사에게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헬스케어 기기 분야에서는 또 심장 부정맥을 모니터링하는 로봇 등 원격 진단 로봇이 선보일 전망이다.

웨어러블 기기와 IoT가 결합해 하루 운동량, 몸 상태 등을 체크해 주는 헬스케어 장비들도 선보인다. 이와관련 소니는 기존 제품 '스마트워치' 후속 버전을 공개한다. 구글과 나이키도 '구글 글래스'와 '퓨얼 밴드' 새버전을 출품한다.

국내에서는 삼성전자의 '갤럭시기어2'와 LG전자의 'G워치'(가칭)의 발표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 가운데 아이리버가 헬스케어 블루투스 이어셋 '아이리버온'을 전시한다.

3D 프린터도 관심
CES 2014의 또 다른 관심사는 3D 프린터이다. 지난해 열풍을 반영하듯 CES 2014에는 3D 프린터 특별관이 마련된다. 이곳에서는 미국의 스트라타시스를 포함한 약 20여개의 관련 기업들이 최신기술을 선보인다.

한편 역대 최대 규모로 꾸며질 CES 2014는 오는 10일까지 나흘간 IT와 가전 부품 로봇 등의 분야에서 전세계 3200여 기업들이 최첨단 기술과 제품을 선 보인다. 올해 48회 째이며 전세계 150여개국에서 15만명 이상이 관람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로봇업계에서는 유진로봇과 모뉴엘이 다양한 종류의 청소로봇을, 퓨처로봇은 '퓨로'시리즈를 각각 출품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