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 수도 계량 검침 로봇이 도입됐다.

최근 중국 포산(佛山)시 수자원 회사인 쉐이예(水业)그룹은 700대의 '수도계량 검침 로봇' 운영을 시작했다. 클라우드와 인공지능(AI) 기술을 이용해 수도 계량기를 분석하고 수치를 채집, 정리, 입출력할 수 있다. 집집마다 설치된 수도 계량기를 로봇이 검침하는 것이다.

일반적인 수도계량기는 기계식 혹은 통신 전송 방식으로 운영된다. 기계식은 주로 건설 시간이 비교적 길고 현장 환경이 특수한(고온다습, 지뢰매설구역 등) 주택가에서 사용돼 사람이 직접 검침을 다녀야 한다. 통신 전송 방식은 주로 새로 지어진 주택가를 중심으로 구축돼 있으며 시스템을 통해 원격으로 검침이 가능하다.

최근 포산 쉐이예그룹은 찬청(禅城)구와 싼쉐이폔(三水片)구에서 처음으로 수도계량기 개조를 거쳐 700개의 수도계량 검침 로봇 운영을 시작했다. 이 700대의 카메라 설치 검침 로봇은 그동안 사람들이 하던 검침을 대신하면서 수치를 사진으로 찍어 채집하고 클라우드 AI 인식을 통해 수치를 분석, 빅데이터 플랫폼으로 전송한다.

테스트 결과 촬영 사진의 전송율, 사진의 디지털 전환 정확도가 100%에 이르렀다. 더 나아가 실시간으로 사용자들이 사용한 수도의 변화를 모니터링하면서 고장 등 이상 상황 역시 제때 발견하고 유지보수할 수 있게 되면서 서비스 품질이 높아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 로봇 이외에도 쉐이예그룹은 '배수관 CCTV 로봇'을 운영하고 있다. 도시가 발전하면서 배수관이 받는 외부 영향이 커지고 배수관의 노후화가 심각해지면서 배수가 불량해지고 있다는 점을 해결하기 위한 조치다. 배수관 내의 상황을 실시간으로 검측할 수 있는 로봇으로 사람을 대신해 좁은 공간에서도 배수관 내부에 진입해 영상을 촬영하고 조사 및 분석한다.(제휴=중국로봇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