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가 대대적인 인공지능(AI) 인재 교육 방침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최근 중국 교육부는 2018년 일반 대학교 본과 전공 심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인공지능 전공을 본과 전공 명단에 처음으로 포함, '080717T'라는 전공 번호를 부여했다. 인공지능이 정식으로 중국 대학교에서 교육되기 시작했다는 의미다.

지난해 중국 교육부는 '대학교 교육 인공지능 혁신 행동 계획'을 발표하고 중국 대학 인재 국제 교육 계획을 내놨다. 인공지능 핵심 기술 혁신과 다양한 인재 교육, 국제 교류 협력, 인공지능 성과 상용화 등 방면에 대한 상세한 계획이 포함됐다. 이 안에는 인재 교육에 필요한 교재를 만들고 전공을 설계하는 데 산학이 협력하겠다는 내용이 들어갔다.

중국 교육부의 이같은 드라이브에 힘입어 최근 중국 인공지능 본과는 급속하게 늘어나고 있다. AI 인재 부족과 스마트화 추이 등에 따라 인공지능 전공은 당분간 빠르게 확대될 전망이다.

▲ 국제 인공지능 및 교육 대회

지난 16일 열린 국제 인공지능 및 교육 대회에서 중국 교육부 천바오성(陈宝生) 부장(장관)은 "중국은 2020년까지 10개 이상의 '스마트 교육 시범구'를 조성하고 50개의 인공지능 단과대, 연구원 혹은 교류센터를 지어 인공지능 혁신 연구 팀과 전문 고급 인재를 육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천 부장은 중국이 인공지능과 스마트 교육을 위해 초등학교부터 중학교, 고등학교에 이르기까지 일반 교육, 직업 교육, 평생교육을 강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중 대학교 단계에서는 인공지능 전공 학과와 전공 시스템을 확산하고, 새로운 타입의 인재를 육성하는 모델을 만들어 복합형, 애플리케이션형 인재 육성에 힘쓰겠다는 의지다.

올해 1월 말 현재 통계에 따르면 중국에 개설된 인공지능 단과대 수는 38개에 달한다. 인공지능행동계획이 설정한 2020년 50개 단과대 목표에 근접한 셈이다.

중국 정부는 최근 '중국 스마트 교육 발전 방안'을 수립하고 있다. 중국 정부는 인공지능 관련 직무를 13개 신규 직무에 포함시키고 35개의 국내 대학이 적극적으로 인공지능 본과 전공을 개설하는 등 관련 움직임이 본격화하고 있다. 2020년 목표는 초과 달성 예정이다. (제휴=중국로봇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