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나소닉이 선보인 침대겸용 휠체어 로봇 '리쇼네'. 침상의 절반이 세로로 나뉘어 휠체어가 된다.

일본의 파나소닉이 로봇사업에 본격 진출한다고 31일 요미우리신문이 보도했다.

파나소닉은 올 봄 간호보조(개호) 로봇 사업에 본격 진출한다는 계획아래 최근 리모콘 조작에 의해 전동 침대가 휠체어로 변형하는 침대 겸용 로봇휠체어 로봇 '리쇼네'를 선보였다. 파나소닉의 로봇사업 진출은 이른바 경영재건 전략의 일환이며 각종 로봇의 개발은 기존 가전 분야에서 축적된 기술을 적극 활용한다는 전략이다.

일본의 대형 가전회사가 경영재건 전략으로 로봇사업 진출을 선언한 것은 지난해 6월 샤프에 이어 파나소닉이 두번째이다.

파나소닉은 '리쇼네'를 포함, 앞으로 개발할 다른 재활·복지로봇 제품들과 함께 재활센터와 보건소등에 본격 공급할 예정이다. 일본 정부는 최근 전국의 지자체들을 직접 지원함으로서 재활센터 개설을 지속적으로 늘려 나가고 있다.

파나소닉이 3년에 걸쳐 개발한 '리쇼네'는 길이 2미터, 폭 1미터의 침대 형태로서 휠체어로 변형될 경우 침상 절반이 세로로 나누어져 분리된다. 분리된 침상은 다시 접힘 등받이와 다리를 지탱하는 부분으로 변형되면서 휠체어로 사용할 수 있게된다. 변형에 걸리는 시간은 1분 17 초 정도이다.

로봇의 명칭인 '리쇼네'는 "하루 빨리 완쾌해 침대에서 벗어나라"라는 뜻을 담고 있다고 파나소닉 측은 밝혔다. 판매 가격은 100 만엔 정도가 될 예정이다.

한편 경제산업성은 일본의 재활·복지 로봇 시장 규모가 지난 2012는 10 억엔에서 오는 2035년에는 약 4000 억엔으로 40배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