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용 드론의 성장세가 주춤한데 비해 상업용 드론은 빠른 속도로 증가할 전망이다.

‘더 버지’에 따르면 미 연방항공청(FAA)은 최근 올해부터 2039년까지 상업용 드론과 비상업용 드론(취미용 드론 등)의 수요를 예측한 전망 보고서인 ‘FAA 항공 예측 2019-2039’를 발표했다. 이번 보고서는 미국과 세계 항공기 시장, 무인항공기 최신 동향, 비상업용 항공기(취미용 드론 등)에 대한 소유자들의 실태 조사, 도시 항공 이동성 등에 관한 내용을 담고 있다.

이번 보고서에 따르면 상업용 드론 시장이 예상보다 빨리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는 2023년까지 상업용 드론 보급대수는 3배 이상 증가할 전망이다. 이에 비해 취미용 드론 시장은 가격이 안정화되면서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다. 보고서는 미국과 전세계적으로 지난 5년동안 드론 시장이 안정적인 성장세를 구가했지만 문제점도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특히 드론이 기존 항공기들과 동일한 공역(airspace)을 사용하면서 혼란이 일었다고 지적했다.

비상업용 드론은 지난해 12월말 현재 90만대 이상이 보급된 것으로 나타났다. 2015년 이후 드론 온라인 등록제가 시행된 점을 감안할 때 실제 보급댓수는 125만대에 달할 것으로 추정됐다. 하지만 향후 5년간 비상업용 드론 시장의 성장세는 주춤할 전망이다.

상업용 드론은 지난해 1만 5천대가 등록됐는데 성장 속도가 비상업용 드론에 비해 3배 정도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FAA는 상업용 드론이 오는 2023년까지 3배 이상 성장하면서 82만3천대의 드론이 하늘을 날아다닐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지난해 FAA가 예상한 수치를 크게 상회하는 것이다.

상업용 드론 보급이 확대되면서 드론의 적용 산업 분야가 넓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아마존,구글, 월마트, 세븐 일레븐 등이 배송 드론 운행을 추진하고 있으며, 의료기관들이 드론을 이용해 의약품 배송, 장기 수송 등을 추진하고 있다. 재난구조 활동에도 드론이 적극 활용될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