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로봇 산업이 지난 5년 간 매년 15%의 성장률을 기록, 지난해 10조 원 이상의 시장을 형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쳰잔산업연구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로봇 시장은 총 87억4000만 달러(약 10조2782억 원)를 기록 했으며, 이 가운데 산업용 로봇 시장이 62억3000만 달러(약 7조3271억 원)로 71%를 차지했다. 서비스 로봇은 18억4000만 달러(약 2조 1640억 원)로 21%, 특수 로봇은 6억7000만 달러(약 7880억 원)로 8%를 점유했다.

2013년부터 2018년까지 중국 로봇 산업의 세계 시장 점유율은 지속적으로 확대되는 추이를 보였다. 비중이 2013년 16.11%에 불과했지만 지난해 29.19%로 늘었다.

▲ 글로벌 로봇 시장(파란선) 규모와 중국 로봇 시장 규모 비교(단위:억 달러)

중국 국내 로봇 수요가 늘어나면서 시장 잠재력이 커지고 있다는 점, 또 정부의 정책적 지원과 기업의 연구개발 투자가 늘어나고 있다는 점이 중국 로봇 시장을 견인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미국 리서치회사 집계에 따르면 2020년 글로벌 로봇 매출은 처음으로 1000억 달러(약 117조 원)를 넘어서고, 2025년 5000억 달러(약 588조 원)를 돌파할 전망이다.

쳰잔산업연구원의 '중국인터넷+로봇산업시장수요 예측 및 투자 전략 규획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로봇 산업의 2013~2018년 연평균 성장률은 15%였다. 지난해 글로벌 로봇 시장 규모는 약 300억 달러(약 35조 원)였으며 이중 산업용 로봇은 168억 2000만 달러(약 19조7769억 원), 서비스 로봇은 92억5000만 달러(약 10조8761억 원), 특수 로봇은 37억5000만 달러(약 4조4092억 원)로 각각 56%, 31%, 13%의 비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