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히타치제작소가 미국 로봇SI 업체인 'JR 오토메이션 테크놀로지스(JR Automation Technologies)'를 14억 2500만 달러(약 1582억엔)에 인수했다고 발표했다.

JR 오토메이션 테크놀로지스는 지난 2015년 사모펀드인 '크레스트뷰 파트너스(Crestview Partners)'에 인수됐는데 이번에 다시 히타치로 넘어갔다. 크레스트뷰 파트너스 역시 히타치 인수 사실을 공식 발표했다. 크레스트뷰 파트너스가 지난 2015년 JR 오토메이션 테크놀로지스를 인수한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JR 오토메이션 테크놀로지스는 지난 1980년 설립됐으며 2000여명의 종업원을 고용하고 있다. 미국 미시건주 홀랜드에 본부를 두고 있으며 북미, 유럽, 아시아 등 전세계적으로 23개 거점을 갖고 있다.

자동차, 항공, 물류, 생명과학산업계를 중심으로 다양한 로봇 자동화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일본 야스카와전기, 화낙, 스위스 ABB 등으로부터 파트너 인증을 받고 있다.

구체적으로 보면 도어 패널 등의 조립 솔루션(접합,프레스,리벳 체결, 용접), 조립 가공, 수탁 생산, 분배 애플리케이션, 섬유 가공, 검사 및 시험, 금속 및 플라스틱 가공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기존의 로봇 시스템과 소프트웨어 기술, 빅데이터 분석(데이터 수집, 마이닝, 분석) 등을 결합해 토탈 솔루션으로 제공하고있다.

히타치제작소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JR 오토메이션 테크놀로지스의 총 매출은 약 670억엔이며 지난 3년간 매출이 20% 가량 증가했다. 히타치는 JR 오토메이션 테크놀로지스가 북미 지역에서 확보하고 있는 유망 고객과 성장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