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명문 인민대학에 과학기술과 인문의 융합을 추구하는 인공지능(AI) 단과대가 생겼다.

중국 '차이나뉴스(中国新闻网)’에 따르면 중국 인민대학(中国人民大学)은 지난 22일 '까오링(高瓴) 인공지능단과대'를 설립했다. 이 단과대는 인공지능 기초 연구를 강화하고 동시에 인공지능과 인문사회과학에 대한 융합에 중점을 두게 된다. 중국의 인공지능 과학자, 엔지니어, 창업자, 인문사회과학 분야의 인공지능 개척자를 양성하는 것이 목표다. 인민대학이 인문사회과학 영역에 강점을 가진 대학인 만큼 관련 전문가 육성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인민대학의 류웨이(刘伟) 총장은 “2년전 개교 80주년 행사에서 까오링캐피탈(高瓴资本) 창업자 겸 CEO인 장레이(张磊) 동문이 혁신형 교류 과학 탐색과 발전에 사용해 달라며 3억 위안을 기부한 것이 씨앗이 됐다”며 “엄격한 검증과 준비 과정을 거쳐 인공지능 단과대를 설립했다”고 말했다.

인민대학은 각 영역을 전면적으로 지원하면서 학문적 융합을 도모하는 인공지능단과대를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장레이 CEO는 "인공지능은 컴퓨팅 능력의 혁명으로서 이전 두 차례의 과학기술 혁명인 증기기관차와 전기처럼 산업을 구동시키는 새로운 동력"이라고 강조했다. 이미 스마트 유통, 바이오 의약, 정밀 제조, 차세대 네트워크 기술 등 광범위한 영역에 침투해 있다는 설명이다.

중국공정원(中国工程院) 원사인 판윈허(潘云鹤)씨가 단과대학술위원회 주임으로서 까오링 인공지능단과대의 집행원장을 맡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