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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강우ㆍ홍수 시뮬레이터 활용 자율주행 자동차 테스트자율주행 테스트 기반 시설인 'CETRAN' 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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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4.09  16:3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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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ETRAN

싱가포르는 자율주행자동차의 테스트와 표준 제정 등을 지원하기 위한 기반시설인 ‘CETRAN(Centre of Excellence for Testing & Research of AVs)'을 난양이공대(NTU,南洋理工大) 주도로 운영하고 있다. 

지난 2017년 문을 연 CETRAN은 직접 자율주행자동차 개발에 뛰어들기 보다는 자율주행자동의 운행 및 시험 시설의 운영을 담당하고 국제표준 제정 등을 추진한다. CETRAN에는 경사 도로,횡단보도, 버스 전용차로, 교차로 등 코스와 시설이 마련되어 있어 자율주행자동차 개발업체들이 주행 테스트를 할 수 있다. 

'IEEE 스펙트럼'에 따르면 CETRAN은 조만간 강우 시뮬레이터와 홍수 시뮬레이터를 이용한 자율주행자동차 주행 시험 시설을 본격 운영할 계획이다. 강우 시뮬레이터와 홍수 시뮬레이터는 싱가포르처럼 열대성 폭우가 자주 쏟아지는 곳에선 꼭 필요한 시설이다.

싱가포르와 같은 열대 지역에선 갑자기 쏟아붙는 폭우와 홍수에 대비하는 게 중요하다. 빗방울은 레이저빔이나 전파를 흡수해 신호 약화를 가져올 수 있다. 라이더, 레이더, 카메라 등 센서들이 물방울을 장애물로 오인할 수 있는 것이다. 또 고인 물인지 흐르는 물인지를 파악하고 물의 깊이를 파악하는 것도 중요하다. 빠르게 흐르는 물을 피하고, 얕은 고인물쪽으로 자율주행자동차를 인도하는 기술을 확보해야 한다.

   
▲ 강우 시뮬레이터를 활용해 자율주행 테스트를 진행하는 모습

CETRAN의 강우 시뮬레이터는 40m 정도 길이의 큰 금속 프레임으로 만들어져있다. 금속 프레임은 9개의 영역으로 구분되어 있으며 각 영역에는 3개씩의 노즐이 붙어있다. 이 노즐은 시간당 최대 150밀리리터의 물을 분사해 폭우를 시연할 수 있다. 강우 시뮬레이터는 홍수 시뮬레이터와 함께 운영된다.

이들 시뮬레이터가 중요한 이유는 레이더, 라이더, 카메라 등 자율주행자동차 센서가 폭우나 홍수에 취약해 대응 기술을 개발해야하기 때문이다. CETRAN은 싱가포르에서 자율주행자동차를 테스트하려는 업체들에게 일반 도로 주행전에 센터에서 테스트를 진행하도록 하고 있다.

난양이공대, MIT 연구원들이 창업한 뉴토노미, 싱가포르-MIT연합 등이 현재 자율주행자동차 기술을 테스트하고 있다. 이들 기관 및 업체들은 CERRAN의 시설을 이용해 폭우나 홍수도 극복할 수 있는 자율주행자동차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인공지능 기술이 적극 활용되고 있다.

싱가포르-MIT 연합을 주도하고 있는 다니엘라 러스 MIT 교수는 악천후에도 영향을 별로 받지 않는 대형 빌딩, 교통 신호등, 큰 나무 등을 중심으로 레퍼런스 맵을 만들어 훈련을 시키고 있다. 폭우가 특정 지역의 데이터 취득을 방해하더라도 다른 데이터 포인트를 이용해 정보를 취득할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다니엘라 러스 교수팀은 폭우에 카메라의 기능이 떨어지는 것에 대비해 카메라의 화질 저하를 방지하는 필터를 장착하고, 실시간 동영상을 보고 딥러닝 테크닉을 이용해 학습시킨다. 난양이공대 연구팀도 빈약한 신호 정보를 보정하기 위해 머신러닝 기법을 도입했다.

CETRAN은 모든 악천후에 대응하기 위해 우리나라의 'K-시티', 미국 미시간의 모빌리티센터, 스웨덴의 아스타제로 (AstaZero) 등 해외 자율주행 테스트 시설과도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싱가포르 자율주행자동차 기술 개발이 개인용 자동차 보다는 대중 교통을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는 것도 특이한 점이다. 자율주행 버스, 셔틀, 택시, 도로 청소 로봇 등의 개발 및 연구에 주력하고 있다. 725평방km의 좁은 국토에 560만명의 인구가 살고 있다보니 대중 교통이 중요하다. 게다가 최근 싱가포르 국민들의 국내 여행건수는 15~25% 증가한 수치를 보이고 있다.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싱가포르 정부는 5년전 '스마트 국가'라는 비전을 제시했다. 이 비전에 따라 싱가포르 정부는 차량이 적고 교통 체증이 없는 사회를 만들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 싱가포르는 몇 달안에 대학 캠퍼스나 제한된 환경에서 벗어나 실제 주민들이 거주하는 지역을 중심으로 자율주행자동차 주행 시험을 진행할 예정이다. 모든 것이 계획대로 진행된다면 오는 2022년 싱가포르 국민들은 자율주행 버스와 같은 교통 수단을 이용해 출근하는 게 가능해질 전망이다.

장길수  ksjang@irobo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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