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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렉소 로보틱스', 장애 아동의 걷는 꿈에 도전한다Y컴비네이터ㆍ테크스타 등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지원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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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3.27  13:2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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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트렉소 로보틱스

만미트 마구(Manmeet Maggu)와 라훌 우다시(Rahul Udasi)는 11년 전 캐나다 워털루대학(UW)에서 만났을 때 만 해도 이런 일이 있을 줄 몰랐다. 이 둘은 UW 플레이스 기숙사 룸메이트 생활을 하면서 함께 로봇을 개발한 유대감을 통해 장애아동들이 걸을 수 있는 외골격을 만드는 중요한 계기가 됐다. 그 결실이 바로 트렉소 로보틱스(Trexo Robotics)이다.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이 로봇 스타트업은 Y컴비네이터의 2019년 윈터 배치 멤버로 졸업을 앞두고 있다.

우다시와 마구가 회사를 차린 3년 동안 트렉소는 뉴욕에서 테크스타(Techstars) 액셀러레이터 프로그램을 통해 72만 달러(약 8억원)의 시드머니를 마련했다.

창업 스토리는 워털루대학 재학 당시 인도의 조카가 뇌성마비 진단을 받았다는 사실을 알게 된 마구의 이야기에서 시작된다. 전 세계 수백만 명, 미국에서만 적어도 50만 명의 아이들에게 영향을 미치는 이 병은 마구가 그전에는 별로 알지 못했다. 하지만 조카의 진단과 함께 그는 학습하기 시작했다.

마구는 "우리는 뇌성마비가 무엇이고 그것이 아이들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지 살펴보기 시작했다”며 “이것은 조카가 평생 휠체어에서 살 것이라는 것을 의미했고 스스로 걸어다닐 수 없는 삶의 부정적인 영향을 감수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했다”고 회고한다.

처음에 가족들은 아이가 물리적인 요법을 통해 걷도록 권장하는 방법을 찾았지만 뾰족한 것이 없었다. 마구는 "처음에 로봇공학 시스템이나 외골격 등을 사주자”고 했는데 주위를 둘러본 결과 아무 것도 없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그때 마구는 외골격의 개발을 그의 마지막 학년의 설계 논문의 초점으로 삼겠다고 결심했다.

마구는 "그후 모든 사람들이 각자의 길을 갔지만 나는 이 일을 그만둘 수 없었다"며 “계속 이 일을 했고, 아파트에서 디자인하고, 3D 프린팅을 하고 있었다”고 말한다.

그때만 해도 마구와 우다시는 각자의 길을 갔다. 마구는 기술 산업 분야에서 경력을 쌓으면서 이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블랙베리와 퀄컴에서 일하면서 대학 친구인 우다시와 계속 연락을 취했다. 우다시는 윌로우 거라지와 몇몇 다른 로봇 회사에서 일하다가 토론토 대학에서 로봇공학 석사학위를 받기 위해 캐나다로 돌아왔다. 그 무렵 마구 또한 경영학 석사학위를 따기 위해 토론토로 돌아왔다.

마구는 그 기간동안에도 600달러(68만원)에 산 저가 프린터를 이용해 시제품을 계속 제작했다. 그러다가 두 사람이 함께 살면서 마구가 로봇 전문가 우다시에게 도움을 청하는 일이 잦아졌다. 2017년까지 두 사람은 작동하는 시제품을 개발해 첫번째 테스트 환자인 마구의 조카에게 주기 위해 인도로 날아갔다.

마구는 "처음 시도했을 때는 효과가 없었다”며 “그런데 나의 형이 델리 인도 공장에서 수정을 해서 다시 시도해 보았는데 조카가 처음으로 장치를 통해 걸으려고 하는 걸 봤다”고 감개무량해 했다.

테크스타 엑셀러레이터를 거쳐 시드 라운드를 올린 후 트렉소는 현재 개인 가정과 병원에 6가지 버전의 외골격을 가지고 있다. 신시내티 어린이병원(Cincinnati Children’s Hospital )에서 임상연구를 하고 있으며 캐나다에 4명의 유료 고객을 두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장치들은 대부분의 미국인들이 쉽게 구매할 수 있는 게 아니다. 트렉소는 36개월 동안의 할부 모델과 1000달러(약 113만원)의 계약금 및 월 899달러(102만원)의 임대 모델을 통해 소비자 직접 판매를 모색하고 있다. 또한 최소 12개월의 임대 약정으로 999달러(113만원)에 제품을 임대할 수도 있다. 트렉소 외골격을 구매하려면 2만 9900달러(3390만원)가 든다.

트렉소는 이 장치를 운동 및 치료 기기로 마케팅하고 있는데 이는 의료기기를 감독하는 식품의약품안전청(FDA)의 규제 요건을 피하기 위한 것이다. 마구와 우다시는 궁극적으로 트렉소가 이동성 문제가 있는 어린이들을 위한 단순한 치료보다 더 많은 것을 다루고자 한다. 실제로 마구는 트렉소가 노인 돌봄을 위한 제품 개발에도 착수할 수 있는 기회를 엿보고 있다.

마구는 "우리는 이것을 소비자 상품으로 본다”며 “우리는 웨어러블 로봇 시스템이 미래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굳게 믿고 있다”고 말했다.

김지영  robot3@irobo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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