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콜로라도에 본사를 둔 커넥티드 토이(connected toy) 회사인 스페로(Sphero)가 킥스타터 캠페인을 통해 라즈베리 파이 호환 로봇을 출시했다.

공동 창업자겸 CCO(chief creative officer)인 아담 윌슨(Adam Wilson)은 '더 버지'와의 인터뷰에서 RVR이라고 불리는 새로운 로봇을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선보인다고 밝혔다. RVR은 이전의 로봇과는 달리 범용 확장 포트를 통해 주변 액세서리를 사용할 수 있어 라즈베리 파이, 웹캠, 아두이노 마이크로컨트롤러, 외부 배터리 혹은 사용자가 연결하고자 하는 다른 어떤 장치도 코딩 프로젝트에 사용할 수 있다.

물론 RVR에는 색상 센서, 가속도계, 주변 광센서, IR, 자기계, 자이로스코프를 포함하여 이미 많은 센서가 내장되어 있다. 또 개별 주소 지정이 가능한 LED 10개가 있다. 4000mAh 배터리는 6시간 정도 지속 되고 교환이 가능하기 때문에 오랜 시간동안 번갈아 쓸 수 있다. 이 특징은 학생들에게 수업용 스페로 장치를 제공하는 교사들에게 주로 유용하다. 배터리는 USB-C로 충전된다.

RVR은 대체로 모든 것을 잘 수행했지만 두꺼운 커피 테이블 북을 넘어가는데는 애를 먹었다. 스페로는 RVR이 페이지 대신 책등을 향하도록 조정한 다음 그것을 넘게 만들었다. 스페로는 로봇이 가파른 각도와 거친 표면도 다룰 수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사용자들은 자바와 파이썬을 포함한 다양한 언어 또는 스페로 자체 에듀 앱을 통해 프로그래밍 할 수 있다. 이 장치는 킥스타터에서 199달러(약 22만원)부터 시작하며 소비자가는 249달러(약 28만원)이다. 올해 9월에 출하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