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 중국 과학기술부는 '베이징 국가 차세대 인공지능 혁신 발전 실험구(北京国家新一代人工智能创新发展试验区) 건설 개요'를 공개했다. 실험구에 차세대 인공지능 산업 발전을 위한 시스템을 마련하고, 확산 가능한 노하우를 축적하는 것이 목표다. 베이징시뿐 아니라 최근 중국 전국 각지에서 인공지능 산업 발전을 위한 정책을 쏟아내고 있다.

◇인공지능 산업 육성 정책 속속 발표

지난 18일 베이징 차세대 인공지능 혁신발전 실험구가 공식 출범했다. 중국 과기부는 인공지능 이론, 기술, 애플리케이션 방면에서 글로벌 수준의 성과를 내고 글로벌 인공지능 기술 혁신의 허브를 조성하겠다는 각오다.

중국 동방증권연구소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약 30개 성시(省市)와 지역에서 관련 정책을 쏟아냈다. 세분화된 콘텐츠와 조치를 내놓고 있다.

최근 발표된 '저장성 차세대 인공지능 발전 행동계획 촉진(2019~2022년)'에 따르면 저장성은 10개 이상의 국제 경쟁력 있는 인공지능 선두 기업을 육성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100개 이상의 인공지능 애플리케이션 대표 기업을 키우고 500개 이상의 세부 영역에서 전문 중소기업을 양성하겠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청두시 인공지능 산업 발전 가속 특별 정책'에 따르면 인공지능 산업의 기반을 쌓고 산업의 수준을 높이기 위해서 전면적으로 인공지능 생태계를 끌어올릴 12개의 특별 정책을 시행하겠다는 계획이 담겼다.

톈진시의 우칭(武清)개발구는 '2019년 인공지능 혁신 발전 프로젝트에 관한 통지'를 내놓고 올해 인공지능 혁신 발전 프로젝트를 통해 '첨단 반도체 칩, 핵심 부품, 고정밀 센서, 소프트웨어와 플랫폼, 융합 혁신 애플리케이션' 등 5대 중점 영역에서 지원을 확대하겠다는 정책을 발표했다.

중국 전국에서 연구개발 능력과 산업 인프라 마련 등을 통해 인공지능 관련 정책을 확산하고 있으며 미시적 관점에서 기업을 육성하고 연구개발을 가속하면서 애플리케이션을 발전시키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애플리케이션 현장 적용 가속

중국 화창증권(华创证券)에 따르면 2019년 인공지능은 빠르게 현실에 적용되면서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이 현장에서 선보여질 전망이다. 인재 채용 플랫폼에서도 '스마트'란 문구가 여러 차례 노출되고 있으며 상장사의 보고서에서도 인공지능 이란 단어가 눈에 띄게 급증하고 있다. 이는 인공지능의 애플리케이션 현실화가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는 의미다.

보안에서 교육, 자율주행 등 각 세부 영역에서 봤을 때 인공지능은 각 수직 산업에서 심층적으로 침투하기 시작했다.

선전시 산업및정보화국 관계자는 "선전 정보화 산업의 우위를 충분히 발휘해 인공지능 기술과 산업 육성을 가속하고 '디지털 드라이브'를 실현할 것"이라며 "인간과 기계가 협동하고 크로스오버적 융합을 이루면서 혁신하는 스마트 경제를 일으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국 한 투자사 관계자는 "인공지능은 최근 현실화되고 있는 단계이며 각지에서 정책의 지원에 힘입어 산업의 발전도 빨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 "기업이 적극적으로 애플리케이션을 출시하면서 정책의 지원 덕에 기술과 자원의 결합이 가속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제휴=중국로봇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