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조사기관 IDC가 세계 상용 로봇 시장이 2022년까지 연간 20% 이상 성장해 530억 달러(약 60조원)를 돌파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이 연구에서 상용 서비스 로봇은 ‘전통적인 제조 산업 외부의 로봇’으로 정의되며 소매, 접객, 물류·유통, 헬스케어 분야의 로봇을 포함한다.

2018년 11월에 발표된 IDC의 ‘세계 반기 로봇공학 및 드론 소비 가이드 분류법’에 따르면 IDC는 성장의 시장 동인이 안전성 향상, 협동 로봇, 사용성 향상, 비용 고려 등이라고 분석했다.

또 “이 같은 성장은 사용자가 기술을 통해 상당한 사업 가치를 달성하고 있을 정도로 성숙해진 로봇 시장 덕분”이라고 밝혔다. 특히 구매자 투자를 촉진시키는 기술을 점점 더 많이 수용하고 있는 시장으로 옮겨가고 있다. 이 분야의 공급자는 상용 서비스 로봇을 보다 쉽게 배치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혁신기술을 개발하고 있으며 그동안 로봇 벤더의 타깃이 되지 않았던 시장에서 비용 및 비즈니스 모델로 어필하고 있다.

IDC 상용서비스 로봇 연구 책임자인 존 산타게이트(John Santagate)는 “최근 로봇 기술의 발전은 비제조업으로 하여금 로봇을 투입해 운영에 도움을 얻도록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향후 5년 동안 20%씩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로봇이 다양한 산업 전반에 걸쳐 중요한 비즈니스 프로세스 개선을 이뤄내고 있는데 이는 로봇이 이제 광범위한 작업을 수행할 수 있게 되었으며, 인간 근로자들과 협력하여 이를 수행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산타게이트는 “로봇 기술의 성숙, 인공지능, IoT와 클라우드 컴퓨팅과 같은 로봇 공학과 기술 사이의 상호작용, 그리고 특정 수직시장의 지속적인 인력 부족 등 세 가지 추세가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동시에 그 분야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몇 가지 과제가 있다. 노동력 부족이 추동하기는 했지만 오히려 로봇의 인간 노동력 대체 우려가 억제 요인으로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다.

IDC는 "로봇은 종종 부당하게 고용 기회를 줄이는 기술로 부정적으로 비춰진다"며 “상업용 로봇을 배치한 사람들이 개선된 근로조건과 새로운 일자리 기회를 인식하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심리가 다소 변화하고 있지만 이 우려는 여전히 채택을 억제하는 주요 요인으로 남아 있다”고 썼다.

이 보고서는 또한 이러한 로봇에 대한 인식이 시장 성장을 방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시장은 이 기술에 관심을 보이고 있지만 기술의 이점을 더 널리 알릴 수 있도록 적절한 교육이 과제로 남아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