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전시스템의 활용과 컴퓨터 비전 알고리즘의 개발을 통해 멕시코 첨단 연구센터인 신베스타브(Cinvestav) 과학자들이 산호초 영역의 위상 지도를 제작할 수 있는 로봇을 개발했다고 ‘유카탄타임즈’가 보도했다.

이 센터의 루즈 아브릴 토레스 멘데즈(Luz Abril Tores Méndez)는 “이 로봇 플랫폼이 다른 로봇들과 달리 해양 환경에서 최소한의 침습적인 방법으로 움직일 수 있다”고 설명한다.

그녀는 “이 로봇은 해상에서 작동하기 위한 컴퓨터 비전 기술이 핵심”이라며 “위치를 추적하기 위해 적외선, 레이저를 사용하거나 소음을 발생시키지 않기 때문에 생태계의 변화를 피할 수 있다”고 말한다.

로봇이 자율적으로 움직일 수 있는 전자제어 프로그램을 개발함으로써 서식지와 충돌하지 않도록 했다는 것이 연구센터 측의 설명이다.

이 프로젝트는 토폴로지 맵을 작성하는 데 있어 잠수부들이 입수한 정보도 활용할 예정이다. 따라서 휴대폰이나 스포츠 카메라 등 다이버의 장치에서 입수한 정보를 로봇이 생성한 정보와 병합하는 별도의 프로세스를 개발할 필요가 있다.

연구센터 측은 “이 같은 정보의 조합은 서로 다른 장치로 포착되는 이미지의 특성을 인식하고 어떤 암초 지역에 속하는지 식별해야 하기 때문에 난제”라고 설명한다.

다른 국가에서 암초의 토폴로지 매핑에 초점을 맞춘 유사한 프로젝트가 있지만, 기존 프로젝트와의 차이점은 로봇이 캡처한 정보가 실시간으로 시스템에 업로드돼 시간을 절감할 수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멕시코 국가과학기술위원회(CONACYT)의 지원을 받은 이 프로젝트는 2014년부터 정보를 생성했으며 현지인들이 수집한 정보로 생태계의 변화를 파악하는 것이 가능했다.

신베스타브 캠퍼스 살티요(Cinvestav Campus Saltillo)의 연구원들은 산호초의 진화 및 복원과 성장을 모니터하기 위해 산호초의 보존과 복구에 전념하는 기관들과 협력해 플랫폼에 대한 액세스를 제공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마르 아덴트로(Mar Adentro) 기관의 협력 덕분에 킨타나로(Quintana Roo)의 체투말(Chetumal) 근처 마하할(Mahahual) 지역의 카리브해를 탐험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