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철도 전력 공급 상황을 상시적으로 감시하는 로봇의 움직임이 설 명절을 맞아 더욱 분주해지고 있다.

30일 중국 언론 양광왕(央广网)에 따르면 중국 시안과 청두를 오가는 고속철도 전 노선을 위한 스마트 순찰 감시 로봇 '청청(Cheng Cheng,成成)'이 설 명절 맞이 준비에 한창이다.

올해 청청은 이미 두번째 설을 맞는다. 청청의 왼쪽 눈에는 적외선 열 영상장치가 장착됐으며, 오른쪽 눈에는 광 카메라가 달렸다. 중국철도청두국그룹유한회사(中国铁路成都局集团有限公司) 청두 전력 공급 구간을 위한 순찰 로봇이다. 어떠한 날씨에도 24시간 상시 근무를 한다.

청청이 전력 공급선로를 순찰할 때면 적외선 열 영상장치가 달린 왼쪽 눈 안이 오색으로 빛난다. 여러 색깔이 번뜩이는 것은 온도의 고저에 따른 차이에 의한 것으로 로봇의 장치가 운영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청청은 변전소의 심장인 변압기에 대한 검측도 실시한다. 변압기가 정상적으로 운행될 때 연속적으로 나는 소리를 감지해낸다. 변압기는 만약 정상적으로 운영되지 않으면 다른 이상한 소리를 낸다. 이전에는 검측 근무자가 직접 귀를 갖다 대고 소리를 분석해 판단해야 했다.

하지만 이제 청청이 빠르고 정확하게 소리를 판별해내며 PC 스크린에 원인을 띄워준다. 무인 감시 변전소 애플리케이션을 위한 검측 도구로서 변전소 순찰의 신뢰성과 안전성을 한층 높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