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도쿄 빅사이트 전시장에서 개막한 ‘제3회 로보덱스’에 중국 ‘유니트리 로보틱스(Unitree Robotics:杭州宇树科技有限公司)가 개발한 4족 보행 로봇 ’라이카고(Laikago)‘가 등장했다.

이 로봇은 보스턴 다이나믹스의 스팟 미니, 애니보틱스의 ’애니멀(ANYmal)과 유사한 형태의 로봇이다. ‘라이카고(Laikago)’는 구 소련의 개로 1957년 11월 3일 스프트니크 2호에 실려 우주로 날아갔다. 창업자인 싱 왕(Xing Wang:王兴兴은 라이카고가 미지의 영역을 탐험하려는 인간 정신의 상징이라며 4족 보행 로봇에 ‘라이카고’라는 이름을 붙였다.

일본 로봇 전문매체 ‘로보스타’에 따르면 이 로봇의 크기는 높이 60cm, 무게 약 22kg으로 최대 하중은 5kg이다. 초당 최대 0.8m의 속도로 이동할 수 있으며 연속 3시간 정도 작동 가능하다.

유니트리 로보틱스는 일본 현지업체인 ‘바이너리’와의 제휴를 통해 일본 판매용 로봇 개발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바이너리측에 관계자에 따르면 이 로봇은 1000만엔 이하의 가격에 팔릴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중국 항저우에 위치한 로봇 스타트업 ‘유니트리 로보틱스(Unitree Robotics)’의 창업자인 ‘싱 왕(Xing Wang)’은 보스턴 다이나믹스의 열렬한 팬이다. 그는 유니트리 로보틱스는 스마트폰이나 드론처럼 대중적인 보행 로봇을 만들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