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쿄공업대학 스지모리 고우이치(鈴森康一) 교수가 설립한 로봇 벤처기업인 'H-머슬(H-MUSCLE)'이 올해 2월 유압 액추에이터와 유압 모터를 샘플 출시한다.

일본 로봇 전문매체 ‘로보스타’에 따르면 H-머슬은 소형·경량·고출력·저마찰을 특징으로 하는 유압 엑추에이터를 개발하고, 올해 2월부터 일본내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샘플을 공급할 계획이다. H-머슬은 스지모리 고우이치 교수가 작년 10월 17일 설립했다.

H-머슬이 개발한 유압 액추에이터는 ‘내각부 혁신적연구개발추진프로그램(ImPACT)’이 추진하는 '터프 로보틱스 챌린지(Tough Robotics Challenge)' 성과 지원을 받아 지난 2014년부터 2018년까지 개발됐다. 개발에는 브리지스톤,KYB, 등 기업이 참여했다. 이 액추에이터의 제조는 JPN이 맡는다.

유압 구동 로봇은 일반적인 전기 모터 구동 방식에 비해 충격에 강하고, 출력도 크게 할 수 있기 때문에 건축 현장이나 재해 복구 등 큰 물체를 움직이는 데 적합하다. 하지만 굴착기 등 일반 산업기계용으로 개발된 액추에이터는 로봇용으로 사용하기에는 크고 무거워 유연한 동작과 힘 제어가 어려웠다. 이번에 개발된 유압 액추에이터는 상대적으로 소형, 경량급 제품이어서 로봇 완성품 제조업체에 수요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 로봇 액추에이터는 건설용 로봇, 광산용 로봇, 재해복구용 로봇 등 주로 거친 환경에서 활동하는 필드 로봇에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