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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가정용 로봇 '러봇',사람의 마음을 훔친다블룸버그, '그루브 X'의 러봇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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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1.06  19:3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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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띄는 큰 눈과 촉감이 따뜻하고 유연한 몸을 가진 로봇이 인간의 감정을 사로잡을 수 있을까.

블룸버그는 올빼미와 펭귄을 섞어놓은 듯한 로봇, 러봇(Lobot)이 인간의 마음을 훔치려한다며 이 로봇기술에 주목했다. 러봇은 최근 일본 로봇 스타트업 ‘그루브 X’가 내놓은 신개념 로봇. 집에 거주하면서 집안을 돌아다니며 포옹을 하고, 긴 하루를 보낸 후 가족들이 긴장을 푸는 데 도움을 주는 사랑스러운 애완동물로 행동한다. 전 포뮬러 원 경주용 자동차 디자이너이자 휴머노이드 로봇 페퍼 개발자인 가나메 하야시(Kaname Hayashi)의 개발품이다.

하야시는 "이 로봇은 어떤 일을 하도록 만들어진 것이 아니다. 오히려 방해가 될 수도 있다. 이 로봇의 모든 것은 애정을 생성하도록 설계되었다"고 말한다. 하야시는 R2-D2나 일본의 도라에몽과 같은 버디 로봇을 만들고 판매하기 위해 3년 전 그루브X(Groove X Inc.)를 설립했다. 전임자들의 디자인적 함정을 피하고 인공지능(AI)을 두배 강화함으로써 다른 제품들이 실패한 지점에서 성공을 해보겠다며 베팅하고 있다.

40cm 높이의 러봇은 말을 하지 않는 대신 야옹과 짹짹 같은 소리가 섞인 소리를 낸다. 따라서 시끄러운 것처럼 느껴질 수 있는 시리(Siri)와 같은 상호작용은 일어나지 않는다. 러봇은 또한 음악을 전달하거나 캘린더와 연결되지도 않는다. 집안의 개와 고양이가 여러분의 일정을 알려주지 않는 것과 마찬가지다. 러봇의 눈은 6개의 그래픽 레이어로 구성돼 있으며 무의식적인 안구 움직임을 흉내내고 있다.

또한 보통 자율주행용으로 사용되는 일련의 센서와 컴퓨터 하드웨어를 갖추고 있다. 하야시는 이 로봇이 작은 애완동물에게서 기대할 수 있는 자율성과 인지능력을 발휘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러봇은 일반적으로 산업용 애플리케이션에서 사용되는 칩을 사용한다. 이를 통해 그루브X는 탐색 및 감지를 담당하는 딥러닝 알고리즘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 하야시는 "로봇은 햄스터보다 약간 높은 수준의 지능을 갖고 있다"고 말한다.

컴퓨팅 작업으로 인해 발생하는 열이 가젯 표면에 주입돼 인간보다 약간 높은 온도를 제공한다. 유아와 비슷한 무게인 3kg 정도이며 품에 안기도록 설계됐다. 특히 러봇의 몸은 접촉을 감지하는 50개가 넘는 센서들로 덮여있다. 따라서 거칠게 다루면 이를 기억해 피할 수도 있다. 혹은 꼭 껴안으면 당신의 무릎에 잠들 수도 있다.

러봇은 주변 환경을 매핑하고 탐색하기 위해 180도 카메라와 깊이 및 온도 등 3대의 카메라를 장착하고 있다. 동시에 1000명까지 기억하고 100명까지 구별할 수 있다.

비용은 저렴하지 않다. 충전 포트와 함께 한 대 가격은 약 3000달러(337만원)이며 90달러(10만원)부터 시작하는 월별 플랜이 제공된다. 2019년부터 여성과 노인들을 위주로 판매에 나설 계획이다. 하야시는 "러봇은 '로봇이 가정에서 무엇을 해야하는가'라는 질문에 대한 대답에서 한걸음 앞으로 나간 개념"이라며 "새로운 문을 열고 있다"고 강조한다.

김지영  robot3@irobo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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