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이 테헤란에서 열린 국제전시회에서 수술용 로봇인 시나 수술로봇시스템(Sina Surgery Robotic System, Flex Model)을 최초 공개했다고 이란의 관영 뉴스통신사 IRNA가 보도했다.

테헤란 의과대학의 바이오메디컬 로보틱스연구센터에서 15년간 노력한 결과 탄생한 이 로봇은 복강과 가슴의 다양한 수술 절차(동물 모델)에서 사용할 수 있으며 원격으로도 가능하다.

시나 로보틱스 앤 메디컬 이노베이터(Sina Robotic and Medical Innovators)의 CEO인 알리레자 미르백헤리(Alireza Mirbagheri)는 이 장치를 제6회 '메이드 인 이란' 전시회에서 공개했다. 이 장치는 원격 수술 콘솔과 환자 침상 옆의 외과 수술 로봇 등 두 개의 섹션으로 구성돼있다.

시나 측은 로봇 수술 시스템이 초기 기술 및 동물 실험에서 성공적으로 테스트되었으며 시나와 테헤란의과대학 샤리아티 병원의 새로운 로봇 수술 시스템을 추가해 동물 모델에 대한 로봇 수술 기술을 가르치는데 사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첫 번째 단계는 진단으로 이 단계에서는 일부 트랙이 모니터에 표시된다. 환자는 로봇 팔에 손을 얹고 팔이 궤도를 향하도록 손잡이를 이끈다. 두 번째 단계에서는 팔을 제어할 수 없는 환자가 로봇의 핸들을 잡고 특정 방향으로 움직인다. 이 로봇은 환자들을 돕고 며칠 후 환자의 손에 감각을 되찾아 준다. 다음 단계에서는 환자가 아무런 저항없이 핸들을 움직여 원하는 위치로 이동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